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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서울 내집 문턱…유주택 신혼부부 10쌍 중 3쌍 '6억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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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있는 서울 신혼부부 9년새 45% 줄었는데, 6억원 초과 부부는 3배로

서울에 살면서 집을 가진 신혼부부 10쌍 중 3쌍은 보유 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이 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유주택 신혼부부는 크게 줄어든 가운데 고가 주택자산을 보유한 부부는 늘면서 주거 자산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지난 2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28일 국가데이터처의 '초혼(5년 이내) 신혼부부 특성별 주택자산 가액별 신혼부부 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거주 유주택 신혼부부 4만8천989쌍 가운데 보유 주택 공시가격 총액이 6억원을 초과하는 부부는 1만5천368쌍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했다.

서울 유주택 신혼부부의 85.6%(4만1천926쌍)는 1주택자로, 사실상 집 한 채 자체의 가격이 6억원을 넘는 경우가 다수인 셈이다.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38.5%(1만8천861쌍)로 가장 많았고, 3억원 이하는 30.1%(1만4천761쌍)였다.

해당 통계는 부부의 거주지를 기준으로 집계되고, 주택에는 아파트와 단독·연립·다세대 주택 등이 포함된다.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6억원을 당시 공동주택 현실화율(69%)을 적용해 역산할 경우 대략 시세 기준 8억원대 후반 주택 자산에 해당한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붙어 있는 매물. 연합뉴스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붙어 있는 매물. 연합뉴스

'6억원 초과' 주택자산 보유 비율은 서울에서 유독 높았다.

2024년 전국 유주택 신혼부부 가운데 6억원 초과 주택 자산 보유 비율은 9.3%에 그쳤다. 서울과 세종(10.9%)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한 자릿수대에 머물렀다.

9년 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뚜렷하다.

서울 거주 신혼부부의 6억원 초과 주택자산 보유 비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5.9%에서 5.3배로 높아졌다.

2021년 40.6%까지 올랐다가 2022년 27.0%로 떨어졌지만, 2023년 27.8%, 2024년 31.4%로 2년 연속 다시 상승했다. 당시 서울 집 값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구 감소와 만혼 등의 영향으로 서울의 전체 유주택 신혼부부 규모가 줄어드는 동안,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자산을 보유한 부부는 증가했다.

서울 거주 전체 유주택 신혼부부 규모는 2015년 8만8천500쌍에서 2024년 4만8천989쌍으로 44.6% 줄어든 반면,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 자산을 소유한 부부는 같은 기간 5천254쌍에서 약 3배로 늘었다.

반면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을 소유한 부부는 6만3천290쌍에서 76.7% 급감했다.

주거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2024년 기준 전국 신혼부부(75만6천358쌍) 중 서울 거주는 14만3천820쌍으로 19.0%를 차지했다. 유주택 신혼부부(32만3천105쌍)로 좁혀보면 15.2%(4만8천989쌍)였다. 모두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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