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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재테크 수단별 성적표 보니… ‘코스피200 ETF’가 은행 정기예금 40.6배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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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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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200 ETF 80.76% 기록
원유 WTI 근원물 67.36%로 2위
美 대표 SPY ETF 11.08% 그쳐
금·비트코인은 수익률 ‘마이너스’

‘칠천피’ 오른 코스피 반등 분수령
美 물가지수·마이크론 실적 변수

올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주요 재테크 수단은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80%를 넘어 은행 정기예금의 40배가 넘는 수준을 보였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 예고된 미국 물가지수·고용지표,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지수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호황에 수익률 폭등

 

27일 대신증권의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KODEX200 ETF는 올해 1월2일 6만460원에서 지난 20일 10만9285원으로 급등해 80.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역대급 활황세를 보이면서 KODEX200의 수익률은 고공행진했다. 지난 7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등 영향으로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코스피200 지수가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음에도 수익률 1위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KODEX200의 수익률은 시중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더 부각된다.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간 수익률(1.99%)의 40.6배에 달한다. 은행 예금 수익률은 NH농협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기준일 기본금리 평균인 연 2.77%를 토대로 올해 1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수익을 일할 계산한 값이다.

 

수익률 2위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뉴욕 근원물로, 같은 기간 배럴당 57.41달러에서 96.08달러로 올라 67.36% 상승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272개의 평균 수익률도 58.0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는 같은 기간 11.08% 올랐지만, 국내 증시 수익률과는 격차가 컸다.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금·비트코인의 올해 수익률은 부진했다. 국내 금 소매가격은 3.75g(1돈)당 88만3000원에서 86만원으로 내려 2.60%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약 8만9953달러에서 8만793달러로 10.18% 떨어졌다. 채권 역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가 279.70에서 269.15로 낮아지며 3.77% 하락했다.

◆‘7000피’ 사수한 코스피, 반등 분수령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추석 연휴 직전인 23일 7080.92로 올랐다. 우선 국내 증시 휴장기 주요 이슈였던 지난 24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선 양국이 무역 휴전을 2개월 연장하며 시장에 큰 충격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점은 악재다.

 

증권가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9월 고용보고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지수와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의 경우 반도체 업황·실적을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벤트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면 코스피 주도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추가 상승 동력이 생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 반도체에는 실적 기대의 하한을 확인하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크며 새로운 랠리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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