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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금리 전망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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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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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입 전망 7개월 만에 가장 높아
증시 변동 축소·경기 판단 개선 영향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 기대와 증시 변동성 축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집값 상승 기대는 5개월 연속 장기 평균을 웃돌았고, 금리 상승 전망은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청과물 경매시장에 과일상자가 쌓여 있다. 뉴시스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청과물 경매시장에 과일상자가 쌓여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2.3p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의 현재 생활 형편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한 지표로, 100을 웃돌면 장기 평균보다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생활형편을 제외한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2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지난 2월(103)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번 소비심리 상승을 이끌었다. 가계수입전망의 CCSI 상승 기여도는 0.9p로 전체 구성 지표 가운데 가장 컸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3으로 4p 올랐고, 생활형편전망은 98로 1p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은 110, 향후경기전망은 90으로 각각 1p씩 올랐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2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 뒤 임금 수준에 대한 전망도 개선됐다. 임금수준전망 CSI는 124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장기 평균인 116을 1년 9개월째 웃도는 수준이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소득 여건 파급 영향이 이번에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에 따라 소비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 전망도 강화됐다. 6개월 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등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 CSI는 128로 전월보다 3p 상승했다. 2023년 10월(12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25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5월 112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장기 평균인 107을 웃돌고 있다.

 

박 팀장은 조사 기간인 지난 9~16일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가 여전히 큰 수준이었던 점이 주택가격전망 지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통화 긴축 지속 기대, 환율 하락 등의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 석유류를 꼽은 응답자는 52.7%로 전월보다 2.5p 늘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39.9%, 공공요금은 29.8%로 각각 2.1p, 3.5p 감소했다.

 

한은은 중동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통화 긴축 지속 기대, 환율 하락 등의 요인이 기대인플레이션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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