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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죽을죄 지었다” 안성 모자 참변 운전자 구속 [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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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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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이어진 9월 넷째 주에도 전국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비대면으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뒤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9)가 벌금형 약식명령을 선고받았고, 경기 안성시의 한 나눔장터 행사장에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7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는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안산시에선 연휴 기간 중국 국적 50대 여성이 70대 노모를 흉기로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 수면제 비대면 처방 후 대리수령…가수 싸이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가수 싸이. 연합뉴스
가수 싸이.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약식12단독 최예진 판사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지난 15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범죄 혐의가 비교적 가벼울 때 검찰이 약식 기소하면 법원이 내리는 명령이다.

 

박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수면유도제 등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비대면으로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3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5월 박씨와 그의 매니저, 수면제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의사 등 6명을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7월 박씨와 대학병원 의사를 약식기소했고, 매니저와 의료진 등 4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당시 이 같은 의혹이 알려지자 박씨 측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다만 대리 수령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 봉사하던 母子 사망…안성 나눔장터 돌진 60대 운전자 구속

경기 안성시 나눔장터 행사장에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7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경기 안성시 나눔장터 행사장에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7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는 운전자 A씨가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수원지법 평택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객관적 증거들에 의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해자들이 다수이며 범죄 혐의가 중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18분쯤 안성시의 한 나눔장터 행사장에서 1t 트럭을 몰고 돌진해 자원봉사를 하던 40대 여성과 그의 10대 아들 등 모자 2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에 가속 페달을 제동 장치로 착각해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며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는 다시 “가속 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과실을 인정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급발진이라고 진술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고,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물음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보강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추석 연휴 안산서 노모 살해한 50대 딸 구속

지난 26일 존속살해 사건이 벌어진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다세대주택 현장. SBS 보도화면 캡처
지난 26일 존속살해 사건이 벌어진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다세대주택 현장. SBS 보도화면 캡처

 

27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씨는 전날 오전 1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살던 70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행 직후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와 어머니는 모두 중국 국적자로 해당 주택에서 함께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자던 중 귀가한 어머니와 평소 생활 태도 등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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