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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잠시 잊고 놀이공원으로…중증질환 환아·가족 60명 특별한 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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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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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등 중증질환으로 오랜 치료를 받아온 아이들과 가족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놀이공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22일 HD현대1%나눔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중증질환 환아와 가족 60명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로 초청해 가족 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 행사에 참여한 환아와 가족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회전목마 앞에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앞줄 왼쪽 아홉 번째) 등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 행사에 참여한 환아와 가족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회전목마 앞에서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앞줄 왼쪽 아홉 번째) 등 의료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이번 행사는 소아암 등 중증질환을 극복했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활동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의 일환이다. ‘오랜 시간 질병과 싸워온 작은 영웅들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환아와 가족들은 이날 바이킹과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를 타고 아쿠아리움과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둘러봤다. 치료와 감염 우려 등으로 평소 가족 나들이가 쉽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모처럼 병원 밖에서 일상을 즐길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긴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설유나(9)양은 “주말에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웠는데 오늘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며 “놀이기구도 타고 아쿠아리움도 구경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 환아의 어머니 이맑은하늘(31)씨는 “아이의 컨디션과 감염 걱정 때문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늘 조심스러웠다”며 “아이가 놀이기구를 타고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일상을 되찾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환아와 가족들이 부담 없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롯데월드 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이용권과 식사, 기념품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강성한 교수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이은옥 간호사도 행사에 함께했다. 평소 환아들의 치료 과정을 지켜본 의료진은 병원 밖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 행사에 참여한 이예솔 양(가운데)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부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아워 히어로즈(Our Heroes)’ 행사에 참여한 이예솔 양(가운데)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부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아워 히어로즈’는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소아암 환아와 가족 40여 명이 울산에서 1박2일 동안 HD현대중공업 야드 투어와 프로축구 경기 관람 등을 경험했다. 이번 행사는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장기간 치료로 학교생활이나 또래 교류, 가족 나들이 등 일상적인 경험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웠던 환아와 가족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강성한 교수는 “병원에서는 치료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며 “가족과 함께한 오늘의 행복한 기억을 힘으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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