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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부터 병원·공항·숙박까지…플랫폼 업계 추석 고객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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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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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플랫폼들이 이용자 붙잡기에 나섰다. 예전처럼 선물세트 할인에만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병원과 약국, 공항 혼잡도, 숙박, 여행지, 결제, 영상 콘텐츠까지 연휴 기간 필요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이 넓어지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공    

21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추석을 맞아 검색과 플레이스, 호텔, 클립, 치지직, 네이버페이(Npay), 웹툰·시리즈 등 주요 서비스를 연휴 일정에 맞춰 운영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추석’을 입력하면 추석 유래와 상 차리는 방법, 지방 쓰는 법 등 명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지원금과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원·약국 정보도 관련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한다.

 

귀성·여행객을 위한 공항 정보도 강화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대기시간’, ‘김포공항 탑승 소요시간’, ‘김해공항 혼잡도’ 등을 검색하면 출국장별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국내선은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예상 소요시간도 제공한다. 공항 주차장 현황과 면세점 영업시간, 공항 운항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연휴 중 갑자기 병원을 찾아야 할 때는 네이버 플레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공휴일 병원’, ‘24시간 병원’ 등을 검색하면 연휴 진료 병·의원과 임시 진료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실과 약국,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전국 공공기관과 행정기관, 학교 등이 운영하는 공공주차장 약 9000곳의 무료 개방 정보도 안내한다. ‘명절 무료주차장’이나 ‘무료 개방 주차장’ 등을 검색하면 현재 위치나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찾고 지도 길 안내까지 연결할 수 있다.

 

숙박 수요도 잡는다. 네이버 호텔은 22일까지 ‘추석맞이 시크릿 특가’를 진행한다. 국내 호텔 탭의 시크릿몰 객실을 예약하면 최대 3% 할인과 Npay 포인트 최대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숙 가능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쇼핑에서도 추석 프로모션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7일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추석+세일’을 열고 1만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을 운영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뿐 아니라 차례상 식품과 귀성길 상품까지 판매한다.

 

연휴 동안 머무는 이용자를 겨냥한 콘텐츠도 쏟아낸다.

 

네이버 클립은 23일부터 26일까지 여행지와 무료 개방 고궁, 추석 음식, 가족·키즈 콘텐츠, 운동·건강 관리 등을 날짜별로 큐레이션한다. 클립을 시청하면 쌓이는 ‘피드코인’은 추석 연휴 기간 2배로 적립해 하루 최대 2000피드코인을 받을 수 있다.

 

치지직은 추석 연휴와 겹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9개 공식 중계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유병재와 유희관, 슛포러브, 박종윤 등 크리에이터들이 ‘같이보기’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에서 43개 종목, 469개 경기 일정을 제공하고 AI 클립과 AI 챕터 등도 적용했다.

 

네이버웹툰과 시리즈, 문피아도 정주행 수요를 겨냥한다. 네이버웹툰은 21일부터 27일까지 신작과 완결작을 대상으로 쿠키 혜택을 제공하고, 네이버시리즈는 웹소설 100종을 대상으로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추석 콤보’를 진행한다. 문피아도 인기작 50종에서 총 3000화 규모의 무료 공개에 나선다.

 

해외여행객은 Npay의 현장 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pay는 74개 국가·지역의 Alipay+, 유니온페이, GLN 가맹점을 대상으로 결제 조건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과 중국 본토, 홍콩·마카오에서는 별도의 즉시 할인 행사도 운영한다.

 

네이버만 추석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톡딜을 앞세웠다. 선물하기는 27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열고 추석 인사를 공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90% 랜덤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톡딜에서는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할인하고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혜택을 붙였다.

 

이동 분야에서는 카카오맵이 최근 전국 306개 여객선터미널에서 운항하는 99개 연안여객선 노선의 실시간 위치를 지도에서 보여주는 ‘초정밀 여객선’ 서비스를 시작했다. 섬 여행과 귀성 이동이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해상교통 정보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힌 셈이다.

 

쿠팡은 쇼핑과 장보기로 승부를 건다. 오는 27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페스타’를 열어 70여개 주요 브랜드를 포함한 15개 카테고리 약 8만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로켓프레시에서는 한우·과일·굴비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약 1100개와 명절 먹거리 3700여개를 모은 행사도 진행한다. 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과는 25톤 규모 한우 할인 행사까지 마련했다.

 

토스는 여행 결제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9월 토스페이 프로모션을 통해 아고다 결제 시 최대 100달러 한도에서 11% 할인, 클룩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플랫폼들의 추석 경쟁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는 모습이다. 과거 명절 대목이 선물과 쇼핑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출발 전 장보기부터 이동, 공항, 병원, 숙박, 결제, 연휴 콘텐츠까지 이용자의 하루 전체를 자사 서비스 안에 묶어두는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올해 네이버는 검색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은 뒤 플레이스에서 장소를 확인하고, 지도와 호텔에서 이동·숙박을 해결한 뒤 Npay로 결제하고 클립·치지직·웹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카카오가 선물하기와 이동, 쿠팡이 쇼핑·배송, 토스가 결제라는 주력 서비스를 중심으로 추석 수요를 파고드는 것과 비교하면 네이버는 검색을 출발점으로 생활·여행·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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