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를 향한 견제일까? 아니면 단순한 실수일까?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결승 당일에 훈련장 이동을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했다. 황당한 사건이라고 웃어넘기기엔 석연찮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40분부터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농구계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는데,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발이 묶인 대표팀은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인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참 공교롭다.
한국은 지난 13일 조별리그 예선에서 일본을 100-83으로 대파한 바 있다. 이런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차량 ‘노쇼’가 일어난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게다가 이번 남자 농구 결승에는 나루히토 일왕이 관전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도 있다. 일왕 앞에서 한국에게 패하지 않기 위한 노골적인 ‘홈콜’도 예상되는 가운데, 결승 당일 몸풀기도 방해하는 모양새의 조직위원회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회식으로 막을 올리기 전부터 운영상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거나 선수들을 수용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공식 일정을 위한 교통편이 차질을 빚는 사례도 속출한다.
대표팀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는 앞서 선수촌 환영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킨 공연이 진행된 사안과 남자 하키 경기장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된 사고에 대해 조직위에 항의한 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시간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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