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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자 호텔로 몰리는 가족들…텐트·숲캉스·제주 체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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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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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호텔업계가 가을 가족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객실과 조식을 묶는 데 그쳤던 기존 호캉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키즈 텐트와 웰니스, 숲속 캠핑, 트레킹, 공연까지 호텔 안팎에서 직접 즐기는 체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아이에게는 놀거리를 주고 부모는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도심형 패키지부터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프로그램까지 선택지도 넓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가족 고객을 위한 객실 패키지 '서울풀 웰니스'를 오는 11월30일까지 선보인다.

 

정관장과 협업해 객실당 '홍이장군 일상면역' 1세트를 제공하고, 사전 요청하면 객실에 키즈 텐트를 설치해준다. 지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탠다드 요금제 1개월 무료 이용권도 포함했다.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는 호텔 내 키즈 라운지 'JW by the Sea'를 운영한다. 키즈 전문 콘텐츠 기업 키즈캔과 하겐다즈가 참여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은 동반 투숙하는 12세 이하 어린이 최대 2명의 조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스쿼시·농구 코트 등을 갖춘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반얀트리 패밀리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키즈 혜택을 강화했다.

 

객실에는 매트를 깐 키즈 전용 텐트를 마련하고 가족 구성에 따라 엑스트라 베드 1개로 바꿀 수도 있다. 어린이용 칫솔과 바디 어메니티, 헤어 기프트 세트도 제공한다.

 

객실 내 릴랙세이션 풀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따로 이동하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인룸다이닝 피자·치킨 세트도 넣었다. 피자와 치킨, 감자튀김, 맥주 2병으로 구성된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과 실내 수영장 3인, 피트니스센터 성인 2인 무료 이용 혜택도 포함했다. 패키지는 오는 12월31일까지 운영한다.

 

반얀트리는 남산을 활용한 야외형 상품도 내놨다. '어반 웰니스' 패키지는 러닝 조끼 대여와 남산 트레일 맵, 수분 케어 세트 등을 제공한다. 투숙객은 호텔에서 N서울타워로 이어지는 길과 한옥마을 산책 코스, 한양도성길 등을 걷거나 달릴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의 입지를 활용해 가을 시즌 '캠크닉' 패키지를 운영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캠크닉 인 더 포레스트',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어텀 캠크닉', 더글라스 하우스의 '체크인 불멍' 등으로 나눠 숲과 캠핑을 결합했다.

 

포레스트 파크에서 와인과 스모어를 즐길 수 있는 상품부터 여행용 파우치를 제공하는 상품까지 구성도 달리했다. '포레스트 카라반-숲속 책방'에는 독립서점 땡스북스가 고른 도서 약 80권을 비치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캠크닉 인 더 포레스트'는 11월30일까지 운영되며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24만7000원부터다. 워커힐은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키즈 스위트룸과 인룸 키즈 텐트 등을 포함한 'Memorable Familycation' 패키지도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가을을 맞아 자녀 동반 고객을 겨냥한 '예스 키즈(Yes! Kids)'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켄싱턴호텔 2곳과 켄싱턴리조트 8곳 등 10개 지점에서 각 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험을 패키지에 넣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객실 1박과 3인 조식, 키즈 웰컴 기프트, 실내 수영장·사우나 이용권 3인, 키즈월드 입장권 3인, 애니멀팜 동물 먹이 1팩을 묶었다.

 

호텔 내 6만7000㎡ 규모의 '켄싱턴 프렌치 가든'과 애니멀팜도 이용할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는 '아이랑 숲캉스' 패키지를 운영한다. 투숙객은 '몽트뢰 숲속열차'를 타고 리조트 자연 경관을 둘러보거나 사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롯데호텔 제주는 최대 5명이 함께 머물 수 있는 '하이 파이브 스테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라세느 조식 5인, 풀카페 인기 메뉴 3종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온돌 객실을 이용하면 박당 이불 2채를 무료로 제공하며 연박 고객에게는 물놀이 용품도 증정한다. 예약과 투숙은 12월31일까지 가능하다.

 

11월30일까지는 '가을 밤밤밤' 이벤트를 열고 야외수영장 '해온'에서 키즈·패밀리 공연과 마술, 레크리에이션, 재즈 무대를 선보인다.

 

호텔 주변을 걸은 뒤 원생정원에서 발 마사지와 티 서비스를 즐기는 '폴 인 트레킹', 정원 식물로 압화 작품을 만드는 '프레스드 보태닉 가든'도 운영한다. 본관 8층 로비테라스에는 핑크뮬리 포토존 '폴 인 가든'을 마련했다.

 

제주신라호텔도 가을 연휴에 맞춰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바다가 보이는 정원에서 즐기는 '힐링 피크닉'과 야외 정원의 '문릿 나이트 마켓', 수영과 공연·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엔드리스 풀 데이' 등을 운영한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키즈 플로팅 시네마'도 눈에 띈다. 물놀이와 영화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글램핑 빌리지에서는 야시장 콘셉트의 문릿 나이트 마켓을 열어 해산물 꼬치와 닭강정 등 야식과 생맥주, 칵테일을 판매한다. 관련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스낵과 음료, 신라베어 비치볼 등을 제공한다.

 

가족 호캉스를 먹거리와 연결한 호텔도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을 고메' 패키지를 선보였다. 디럭스 객실 1박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 디너 세트, 시그니처 웰컴 티를 묶었다.

 

라스칼라 디너는 시저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다.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오션스파 씨메르 이용 혜택도 포함해 먹거리와 휴식을 한 상품 안에 담았다.

 

호텔업계의 가을 상품은 객실을 싸게 판매하는 방식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 아이를 위한 전용 공간과 체험을 늘리고, 호텔 주변 숲과 남산·제주 자연까지 상품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호텔에 머무는 시간 자체를 여행의 목적지로 만들려는 경쟁이 가을 가족 호캉스 시장에서 더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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