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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만원 아이폰 듀오 보자마자…갤럭시 Z 폴드8 판매 1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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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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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공개 직후 100만원 넘는 격차 본 대기 수요 이동
254g 대 201g 무게 차에 즉시 구매 가능한 일정도 영향
10월 예약 판매 시작 후에도 폴드8 흥행 이어질지 주목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된 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났다. 아이폰 폴더블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이 가격과 무게, 출시 시점을 확인한 뒤 일부 폴드8으로 이동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 듀오’(왼쪽)와 ‘갤럭시 Z 폴드8’ 이미지. 각 사 제공
‘아이폰 듀오’(왼쪽)와 ‘갤럭시 Z 폴드8’ 이미지. 각 사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 공개 이후 일주일간 국내 갤럭시 Z 폴드8 판매량은 직전 주보다 약 10% 증가했다. 애플 신제품 공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 일부가 움직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가격이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듀오 256GB의 국내 가격은 329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256GB 기준가는 227만8100원이다. 같은 256GB 모델끼리 비교하면 101만1900원 차이가 난다. 별도의 통신사 지원금이나 카드 할인, 중고 보상 등을 적용하기 전 가격이다.

 

100만원이 넘는 가격 차이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기다렸던 소비자에게 적지 않은 변수다. 특히 기존 아이폰 이용자라면 애플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폴더블폰 자체의 가격만 놓고 보면 두 제품의 간격이 뚜렷하다.

 

휴대성에서도 차이가 난다. 아이폰 듀오의 무게는 254g이다. 폴드8은 201g으로 53g 가볍다. 접었을 때 두께는 아이폰 듀오가 11.3㎜, 폴드8은 9.7㎜다. 폴드8이 1.6㎜ 얇다. 매일 손에 들고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다니는 스마트폰 특성상 가격과 함께 실제 구매 과정에서 비교하기 쉬운 항목이다.

 

출시 시점도 다르다.

 

폴드8은 지난 8월7일 국내 공식 출시돼 현재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 듀오는 10월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10월23일 출시된다. 9월18일을 기준으로 실제 출시까지 한 달 넘게 남았다.

 

아이폰 듀오 공개 직후 나타난 폴드8 판매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실제 구매 수요 이동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애플 제품의 국내 예약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데다 아이폰 이용자의 브랜드 충성도와 기기 간 연동성도 구매를 좌우하는 변수이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시장 자체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7월21일 올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시장 진입과 책처럼 펼치는 북타입 제품 확대가 하반기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봤다.

 

결국 첫 폴더블 아이폰의 등장은 삼성전자에는 경쟁 심화와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그 첫 반응이 폴드8 판매 증가로 나타났다.

 

이제 관건은 10월이다. 아이폰 듀오 예약 판매가 시작된 뒤에도 폴드8의 판매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실제 수요 이동을 가늠할 첫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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