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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적으로…이강인-음바페, 20일 마드리드 더비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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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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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음바페, PSG에서 한솥밥 '인연'
이강인 2호골 상승세, 음바페는 6경기 7골

파리에서 함께 골을 만들던 두 선수가 이제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걸고 서로를 겨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인 ‘마드리드 더비’에서 적으로 재회한다.

사진=AFP·신화연합뉴스
사진=AFP·신화연합뉴스

아틀레티코는 20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6∼2027시즌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가 승점 13(4승1무1패)으로 3위, 레알이 승점 15로 2위여서 단순한 지역 라이벌전을 넘어 상위권 판도를 좌우할 초반 승부다. 아틀레티코가 이기면 레알을 추월할 수 있다. 

 

역대 ‘마드리드 더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120승 64무 60패로 앞선다.지난 시즌에는 3차례 만나 레알 마드리드가 2승 1패로 앞섰다. 지난해 1월 스페인 슈퍼컵에서 이뤄진 첫 대결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선 팽팽했다. 라리가 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가 5-2 대승을 거뒀고, 29라운드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승리했다. 특히 지난 시즌 라리가 첫 대결에서 양 팀을 통틀어 9개의 옐로카드가 쏟아졌고, 두 번째 대결에선 레드카드 1개와 옐로카드 5개가 나왔을 정도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그래서 이번 대결에서도 두 팀 모두 기선 제압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에게 집중된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빠르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공식전 7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오사수나전에서는 이적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시즌 2호 골까지 터뜨렸다. 6개의 슈팅 가운데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활약으로 경기 공식 MVP에 선정됐다. 

 

이강인에게 이번 경기가 특별한 이유는 상대편 최전방에 음바페가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2023∼2024시즌 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강인이 브레스트전에서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PSG 입단 후 첫 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음바페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음바페가 2024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헤어졌지만, 이강인이 올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면서 마드리드의 양대 라이벌로 다시 만나게 됐다. 

 

음바페의 골 감각도 뜨겁다. 올 시즌 라리가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려 하피냐(바르셀로나·9골)에 이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공격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면, 음바페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공격의 중심이다. 두 선수가 같은 포지션에서 직접 부딪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양 팀의 핵심 공격 자원이라는 점에서 존재감 경쟁도 관심거리다. 이강인은 오사수나전이 끝난 뒤 “중요한 경기다.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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