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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북 김천혁신도시, 교육·의료·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너무 부족해요”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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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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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 김천혁신도시내에는 교육·의료·교통 등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혁신도시가 아닌 대전, 대구 등 근교에 정착한 직원이 많습니다."

 

김천혁신도시 전경. 페이스북 캡처
김천혁신도시 전경. 페이스북 캡처

16일 오후 김천시 율곡동 일원 김천혁신도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에 혁신도시를 조성했지만 교육 등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없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난 목소리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내 한 공공기관에서 올해 입사 10년차, 혁신도시로 기족과 함께 이사를 온지도 같은 해를 맞은 김민성(가명)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대전, 대구 등 근교 대도시로 자녀 교육을 위해 이동하는 유출인구가 많다"며 "학군 및 학원가를 당장에 만들수 없다면 한시적이더라도 혁신도시 학생들을 위한 특별전형, 가점제도 등 대안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천혁신도시 율곡동은 행정구역이 '동'에 해당돼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인해 김천에 전입하면 농어촌 특별전형과 동일하게 대학교 전형에 포함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 공공기관 직원은 "농어촌 특별전형과 관련, 혁신도시법에 따라 조성된 도시에는 이전 후 5년간 거주한 주민 자녀의 경우 '농어촌 특별전형 제도'를 신속히 도입해달라"고 밝혔다.

 

김천혁신도시는 이 같은 교육 인프라 부족뿐만 아니라 대형 병원이 없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곳에는 소아과(1개), 이비인후과(1개), 안과는 없는 만큼 큰 병원이 없어 1시간 이상 걸리는 대구 등 인근 대도시 병원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도심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구도심의 의원마저 대중교통으로는 이용하기 힘이 든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한다. 

 

한 주민은 "우선  혁신도시 내 안과유치를 요청하며, 점진적으로 의료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혁신도시 인근에는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없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인근 대도시로의 원정 쇼핑을 다니는 주민불편이 뒷따른다고 아우성이다. 

 

교통관련 인프라 부족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김천혁신도시에서 대구 등 근교로 이동할 경우 기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현재 서울, 수서, 오송 등으로 이동하는 열차는 좌석이 부족해 표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한 주민은 "기차 좌석이 턱없이 부족해 자가용을 이용하기에는 기름값 부담이 크다"며 "혁신도시내에서 서울, 오송 등으로 이동하는 고속버스 노선 개설 및 김천 ·구미역 정차 열차 증차를 요청하며 기차나 시외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한 혁신도시 내 셔틀버스 배차 간격 시간 조정도 필요한 사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거문제도 논란이다. 

 

김천혁신도시 내 신규아파트 공급 물량 부족으로 전세물량 고갈 및 아파트값 상승 등으로 직원들은 매입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공공기관 한 직원은 "서울서 김천으로 내려가고 싶어도 전세물량이 극소수인데다 2025년 1월 대비 아파트 매입가가 4000만원이 오르는 등 주택매입이 힘에 부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부와 LH 등이 나서 유휴부지에 아파트 신축 및 이전직원 특별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 

 

또 의료 및 쇼핑시설 등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주민은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목전에 두고 혁신도시 내 버스노선 증편, 주차시설 확충, 도로변 주차단속 시간 조정 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이 선행돼야만이 직원들이 부담없이 지역으로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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