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영국서 40㎝ ‘괴물 쥐’ 잇단 출몰…따뜻해진 겨울 때문?

입력 :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영국에서 몸길이가 최대 40㎝에 달하는 대형 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충 방제업계에서는 예년에 비해 쥐 관련 신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온화한 겨울과 풍부한 먹이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곳곳에서 이른바 ‘괴물 쥐’가 목격되고 있으며 해충 방제업체들의 출동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에서 해충 방제업체를 운영하는 폴 클레이던은 최근 방제 과정에서 최대 40㎝에 이르는 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쥐 관련 신고는 여름이 되면 줄어들지만, 올해는 여름철 업무량이 평소 겨울철 성수기에나 볼 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선 캡처
더선 캡처

 

클레이던은 올해 쥐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따뜻해진 겨울이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2025~2026년 겨울 영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0.85도 높았으며, 잉글랜드는 1884년 이후 여덟 번째로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번식 기간도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먹이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지방정부가 쓰레기 수거 주기를 기존 주 1회에서 2주에 한 번으로 변경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장기간 쌓이는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버밍엄에서는 쓰레기 수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쓰레기가 쌓인 뒤 쥐 관련 신고가 늘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새 모이와 퇴비, 길거리에 버려진 음식물 등도 쥐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다만 40㎝라는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종이 출현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영국 지방정부의 안내에 따르면 성체 갈색쥐는 코끝부터 꼬리 끝까지 최대 40㎝까지 자랄 수 있다. 따라서 최근 포착된 개체들은 일반적인 갈색쥐의 최대 크기에 해당할 수 있다.

 

한편 영국 보건당국은 설치류가 렙토스피라증, 한타바이러스, 쥐물림열 등을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나 이에 오염된 환경과 접촉하면서 감염될 수 있다.


오피니언

포토

레드벨벳 웬디 '상큼 발랄'
  • 레드벨벳 웬디 '상큼 발랄'
  • 53세 박주미, '자기관리 끝판왕'다운 군살 없는 몸매
  • 김도연 '완벽한 비율'
  • [포토] 정수정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