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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6.5% 추석 나흘 쉰다…상여금 줄고 체감경기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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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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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 기업 97%…5일 이상 쉬는 곳은 14.2%
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 61%…2025년보다 2%p 감소
“경기 악화” 45.2%…대·중소기업 체감 격차 확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4곳 중 3곳은 나흘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추석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연합뉴스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연합뉴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는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601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휴무일이 ‘4일’이라는 기업이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은 14.2%, 3일 이하는 9.3%였다. 5일 이상 쉬는 이유로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가 41.7%였고 ‘근로자 편의 제공’이 19.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이 16.7%로 나타났다.

 

3일 이하로 쉬는 기업의 46.0%는 일감 부담이 크지 않지만 납기 준수 등을 위해 근무가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일감이 많아서라는 응답은 14.0%였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1.0%로 지난해 63.0%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 비중이 66.7%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300인 미만 기업은 60.3%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만 지급한다는 기업이 65.3%로 가장 많았다. 사업주 재량에 따른 별도상여금만 지급하는 기업은 30.8%, 두 가지를 모두 지급하는 기업은 3.9%였다.

 

기업 규모에 따라 지급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이 95.7%로, 300인 미만 기업의 65.3%보다 높았다. 반면 별도상여금 지급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이 37.9%로 300인 이상 기업의 13.0%를 크게 웃돌았다.

 

별도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85.4%는 지급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한다는 응답은 10.6%, 적게 지급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45.2%로, 비슷하다는 응답 45.7%와 유사했다.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9.1%에 그쳤다.

 

다만 경기 악화를 체감한 기업은 지난해 조사 당시 56.9%보다 11.7%포인트 줄었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악화 응답이 지난해 49.3%에서 올해 29.4%로 19.9%포인트 낮아졌다. 300인 미만 기업도 57.9%에서 47.2%로 하락했지만, 대기업보다 개선 폭이 작아 기업 규모별 체감경기 격차는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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