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예민함을 동료들에게 그대로 드러내는 태도가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는 소신을 밝혔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영화 ‘인턴’의 주연을 맡은 최민식이 출연,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작품과 촬영 현장. 45년의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이동진은 “영화 속 김기호 캐릭터에 최민식의 실제 성격인 귀엽고 장난기 많은 모습이 반영됐다”는 ‘인턴’ 김도영 감독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자 최민식은 촬영 현장에서 일부러 분위기를 풀고 동료들과 쉽게 어울리려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민식은 “내가 사석에서는 좀 푼수”라면서 이런 모습에는 의도적인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 안에 배우와 스태프들이 가까워지고, 작품에 대해서는 서로 거리낌 없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최민식은 특히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현장은 날카롭다”며 배우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에 도달하고 이를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자연스럽게 예민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민한 감정 자체와 그것을 주변에 표출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민식은 “예민한 건 예민한 거고, 굳이 동료들과 얼굴 붉히면서 내 예민함을 드러내는 것은 개인적으로 프로페셔널하지 않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서는 한쪽으로 촉각을 세우고 집중하되, 다른 한쪽에서는 동료들과 편하게 어울리고 즐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이를 두고 “현장에서 가급적이면 머리 반쪽은 예민한 상태로 더듬이를 세워 캐릭터와 작품을 생각하고, 다른 반쪽은 ‘놀자’라는 주의”라고 표현했다.
한편 최민식과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턴’은 지난 16일 개봉했다.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은퇴를 앞둔 70세 인물 김기호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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