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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송유관 펌프장 2곳 복구 불투명… 국제 유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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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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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을 연결하는 펌프장 두 곳이 파손돼 복구가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 등을 공격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석유업계 및 안보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을 연결하는 펌프장 두 곳이 파손돼 현재로서 복구 일정이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송유관을 운영하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우디 동서 송유관은 원유 운송 적체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곳의 송유관은 길이 1200㎞ 규모로 일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송유관은 이라크에서 날아온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고 사우디 당국자들이 밝힌 바 있다. 후티 반군도 아람코의 석유시설과 사우디 공군시설을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석유 공급 차질에 국제유가는 급등해 4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전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90% 오른 배럴당 108.75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5월19일 이후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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