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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비밀문서 등 바티칸 밖으로 옮기려던 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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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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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도서관 보관 공간 부족에 일부 자료 외부 이전 추진
주차장 부지에 새 건물 지어 고대 필사본 등 보관하기로
바티칸도서관 찾은 레오14세 교황. EPA=연합뉴스
바티칸도서관 찾은 레오14세 교황. EPA=연합뉴스

바티칸도서관의 보관 공간 부족으로 바티칸시국 밖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고대 필사본과 문서 자료들이 새 보관공간을 마련해 바티칸 내에 계속 보관될 전망이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에 새 건물을 지어 자료를 보관하도록 레오 14세 교황이 지시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도서관을 방문해 “바티칸시국에 새 공간을 조성할 전례 없는 기회가 생겼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교황은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에 새 건물을 지어 고대 필사본과 역대 교황 및 수도회 등이 소유했던 방대한 문서 자료를 보관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도서관 자료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지자 일부 자료를 바티칸시국 밖에 있는 교황청립 대학 부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전 대상에는 바티칸 비밀문서고 자료 일부도 포함됐다.

 

그러나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시국 내에 새로운 보관공간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자료를 바티칸 밖으로 옮기는 대신 도서관 내에 계속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도서관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가 사서로 일했던 점도 언급했다. 이날은 교황의 71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교황은 자신의 생일을 바티칸도서관에서 보내는 것이 뜻깊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도서관은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 주요 도서관 가운데 하나로, 서적 약 160만권과 필사본 18만권, 화폐와 메달 30만점 등을 보관하고 있다.

 

도서관에 소장된 사료 대부분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한 선교사들이 수집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으로 알려진 ‘바티칸 사본’을 비롯해 한국과 관련된 사료도 다수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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