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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학교서 유튜브 사용 금지 추진…"중독의 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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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하락·학부모 불만 커"…15일 시의회 청문회

미국 뉴욕시의원들이 시내 학교에서 학생들의 유튜브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시가 이달 초 초·중학생의 인공지능(AI)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데 이어 교육 현장에서 빅테크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셰카르 크리슈난 시의회 감독·조사위원장과 에릭 디노위츠 교육위원장은 시내 학교에서 학생들이 개인 기기로 유튜브를 보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시험 성적 저하와 학부모·교사들의 민원이 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미국 뉴욕시의원들이 시내 학교에서 학생들의 유튜브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시의원들이 시내 학교에서 학생들의 유튜브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슈난 위원장은 "교실에서 유튜브를 금지하는 문제는 개인적으로도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지급한 기기로 자녀들이 제한 없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모습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에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훨씬 더 많은 해악을 끼친다"고 밝혔다.

 

시의회 측 구상은 학생들이 기기로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교사가 수업 시간에 영상을 보여주는 등 교육적 사용 필요성이 있는 경우엔 시 교육국이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두 의원은 게임 요소를 접목한 이른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학습 앱도 금지하고,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학생에게 개별 디지털 기기를 지급하는 관행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지역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는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 역시 다시 종이와 연필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되돌릴 것을 제안했다.

 

디노위츠 위원장과 크리슈난 위원장은 디지털 방식으로 표준화 시험이 치러지다 보니 교사들도 학생들이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평소 수업에서 컴퓨터·태블릿 등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슈난 위원장은 관련 방안을 검토하도록 교육국에 의무를 부과하는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안다"며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서 자사 앱에 익숙해지도록 만들면 중·고등학교 이후까지 계속 의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안다"고 주장했다.

 

디노위츠 위원장은 자신들의 제안에 대해 "반기술이 아니라 친학습적 접근"이라며 "아이들 앞에 컴퓨터와 화면, AI 모델을 그냥 던져놓는 방식은 실제 교실에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방법과 정반대"라고 말했다.

 

뉴욕시의회는 15일 예정된 감독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내 각지에선 학부모와 교사를 중심으로 학교 내 유튜브 등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미 모든 학년에서 학생 주도의 유튜브 사용과 생성형 AI 도구 사용을 금지했다.

 

뉴욕시는 학생 수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최대 학군이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달 초 초·중학생의 AI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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