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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밤’에 빠졌다…컴포즈·스타벅스·이디야, 가을 메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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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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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을을 맞아 밤과 고구마, 홍시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름철 과일과 빙수 중심이던 메뉴 경쟁이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달고 고소한 원물을 활용한 디저트와 라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컴포즈커피 제공
컴포즈커피 제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가을 시즌 디저트 ‘밤 티라미수’를 출시했다.

 

밤 티라미수는 용기째 떠먹을 수 있는 디저트로,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과 진한 밤 가나슈 필링을 조합했다. 티라미수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에 밤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컴포즈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로 제안했다. 쌉싸름한 아메리카노는 밤 티라미수의 단맛과 대비되고, 카페라떼는 밤과 마스카포네 크림의 고소한 풍미를 강조한다.

 

밤 티라미수는 매장 포스와 키오스크뿐 아니라 앱오더와 배달앱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시즌 한정 제품으로 준비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밤을 앞세운 곳은 컴포즈커피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이날부터 국내산 밤을 활용한 ‘마롱 몽블랑 치즈 케이크’와 ‘마롱 마들렌’을 판매한다. 마롱 몽블랑 치즈 케이크는 치즈 케이크 위에 몽블랑 크림을 올렸으며, 마롱 마들렌은 제품 안에 밤을 넣었다. 국내산 밤과 마스카포네·몽블랑 크림, 보늬밤을 활용한 홀케이크 ‘보늬밤 몽블랑 치즈 케이크’도 오는 21일부터 앱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스타벅스는 가을 대표 식재료인 고구마도 함께 꺼냈다. 국내산 무안 군고구마로 만든 소스에 우유를 넣고 카스텔라 가루와 펄 토핑을 더한 ‘카스텔라 고구마 라떼’를 15일 출시했다. 카페인을 넣지 않은 음료로 가을철 고구마 수요까지 겨냥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밤을 가을 시즌 핵심 재료로 선택했다.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내놓은 ‘포차코 밤 크림 라떼’는 진한 밤 라떼 위에 플로팅 크림과 코코아 파우더를 더한 제품이다. ‘쿠로미 흑임자 크림 라떼’도 함께 내놓으며 밤과 흑임자 등 고소한 원물을 동시에 내세웠다.

 

가을 원물 경쟁은 밤과 고구마를 넘어 확대되고 있다.

 

할리스는 홍시와 곶감, 흑임자를 활용한 가을 시즌 메뉴 5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 ‘호감 스무디’는 홍시와 곶감에 초콜릿 소스와 찹쌀떡을 더했고, 흑임자를 활용한 라떼와 할리치노, 롤케이크도 출시했다.

 

커피빈코리아는 15일부터 사과와 시나몬을 활용한 가을 신메뉴 3종을 판매한다. 사과와 캐러멜, 시나몬에 에스프레소를 조합한 ‘애플파이 크림라떼’를 비롯해 ‘애플 스파이스 티’, ‘스파클링 애플 스파이스’를 내놨다.

 

더벤티도 포도와 옥수수를 활용한 가을 메뉴 4종을 선보였다. 포도알을 넣은 에이드와 요거트 스무디, 옥수수 크림과 토핑을 올린 라떼 등으로 원물의 맛과 색감을 강조했다.

 

업계의 가을 메뉴 경쟁은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찾아 소비하는 이른바 ‘제철코어’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밤과 고구마, 흑임자처럼 단맛과 고소한 맛이 강한 재료는 라떼와 크림류 디저트에 적용하기 쉬워 가을 시즌 메뉴로 활용도가 높다.

 

실제 메가MGC커피 자체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라떼 매출은 같은 해 상반기 월평균보다 약 15% 높았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고소하고 묵직한 맛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을 원물 경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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