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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쓰레기장 같던 백악관, 내가 취임한 뒤 ‘궁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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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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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국빈 방문 앞두고 ‘헬리포트’ 조성
“여가 시간 활용해 백악관 웅장함 되살려”

미국 백악관 남쪽 잔디밭, 일명 ‘사우스론’(South Lawn)에 소형 헬리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포트가 완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국빈 방미 이전에 헬리포트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SNS에 게시한 사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새롭게 조성된 헬리포트(소형 헬리콥터를 위한 이착륙장)를 소개하고 있다.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SNS에 게시한 사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새롭게 조성된 헬리포트(소형 헬리콥터를 위한 이착륙장)를 소개하고 있다. SNS 캡처

트럼프는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악관 헬기 이착륙장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함께 적은 글에서 “이것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새로 조성된 헬리포트 착륙장의 첫 번째 사진”이라며 “이 작품은 검정색과 흰색의 다양한 색조로 조각된 화강암으로 훌륭하게 만들어졌다”고 칭송했다. 이어 “정말 예술 작품이라 할 만하고,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Trump Haters)조차도 ‘와,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된 점을 의식한 듯 트럼프는 “이 프로젝트는 예정보다 앞당겨, 또 책정된 예산보다 적은 비용을 들여 완성했다”며 “미국에게 증정된 선물(Gift to America)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원형 훼손’이란 지적에 대해선 “1792년 지어진 이후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백악관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되살리는 것은 내 여가 시간에 하는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8월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공사가 한창이던 백악관 헬리포트 건설 부지 앞에서 취재진에게 헬리포트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8월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공사가 한창이던 백악관 헬리포트 건설 부지 앞에서 취재진에게 헬리포트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는 백악관을 거쳐 간 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을 싸잡아 ‘두모크랫’(Dumocrat)이라고 조롱했다. 이는 ‘멍청한’(dumb)과 ‘민주당’(Democrat)을 합성한 신조어다. 트럼프는 “두모크랫들 시절에는 백악관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쓰레기장’(dump)처럼 퇴락했다”며 “이제 백악관은 궁전(Palace)”이라고 자화자찬을 했다.

 

지난 8월 중순 트럼프는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 함께 헬리패드 조성을 위한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건축뿐”이란 농담을 던진 트럼프는 “잔디 보호를 위해 화강암으로 된 헬기 이착륙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 헬기(‘마린원’)로 신형 모델이 도입될 예정인데, 이 헬기가 뜨고 내릴 때 잔디밭에 불이 붙어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9월24일 시 주석의 도착에 맞춰 (헬리패드)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도 했다. 시진핑은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오는 23∼25일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시진핑은 이 기간 중 24일 백악관에 들어가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백악관 새 헬기 이착륙장을 이용하는 최초의 외빈(外賓)은 시진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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