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 국회로 달려갔다.
박 지사는 정부 부처 차관 및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을 연이어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치며 국비 확보와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지사가 이날 서울 국회를 방문해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남의 주요 전략 사업과 지역 숙원 현안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공식 건의했다.
◆국토부 제1차관 면담…공공기관 이전·창원 국가산단·특별법 제정 촉구
박 지사는 먼저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남해안권 발전 및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국토교통 분야의 굵직한 현안들을 집중 건의했다.
우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마사회 등 5개 핵심 타깃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을 공식 요청했다.
박 지사는 경남이 보유한 독보적인 제조업과 방위산업 등 전략산업 인프라, 그리고 기존 진주 혁신도시와의 시너지 창출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전 대상 기관 선정 과정에서 경남의 산업 집적도와 지역 연계 여건이 최우선으로 반영돼야 함을 피력했다.
이어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단계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라며 해당 산단이 개발제한구역(GB) 해제 관련 국가전략사업으로 조속히 지정·승인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당부했다.
지역 발전을 이끌 입법 과제 지원도 잊지 않았다.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세계적 우주항공 거점 조성을 위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건의했다.
특히 박 지사는 남해안 개발에 대해 “보존할 곳은 확실히 보존하되 개발할 곳은 과감히 개발하는 효율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합리적으로 수정·조정해서라도 법안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 현안들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지역 균형발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회동…“에너지·수자원 현안 해결에 힘 실어 달라”
이어 박 지사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를 찾아 김정호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경남의 미래 에너지 산업 생태계 강화와 안정적인 도민 용수 공급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에너지 분야 최대 현안인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를 강력히 요청했다.
박 지사는 “경남혁신도시의 기존 기반과 입지 여건을 활용하면 발전사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부산과 울산 등 인근 지자체와 힘을 모아 부울경이 함께 추진한다면 유치 동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도민 유치 결의대회 추진과 대정부 질문 등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신규 양수발전 물량을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특정 지역 간 유치 경쟁에 앞서 국가 전체의 양수발전 용량을 충분히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며 향후 2027년 양수발전 공모 시 경남 도내 후보지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 수질 개선 및 도민 식수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40년 이상 가동돼 심각하게 노후화된 ‘창원 칠서취수장’의 시설개선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관심과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은 “발전사 통합본사 유치와 관련해 부울경 상생 협력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양수발전 확대 및 칠서취수장 노후 시설 개선 등 경남이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경남도는 이번 서울 국회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앙부처 및 국회와 상시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건의 사항들이 정부 정책과 국가 계획에 최종 반영돼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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