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유가 상승과 미 국채 금리 급등 속 미국 기술주가 휘청이면서 11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53% 내린 25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장중에는 한때 4.65% 하락한 25만6천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2.21% 내린 181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4.59% 하락한 176만8천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가와 금리의 고공행진 부담에 3대 지수가 나흘째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8%, 0.65% 내렸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요 지표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항목이 높게 나오면서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서면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쟁 장기화 및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도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 11월물은 6.34% 상승한 107.63달러에 마감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26%, 4.90%씩 하락했고 인텔도 6% 가까이 빠졌다.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도 5.20% 내렸다.
이에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되면서 매도세가 출회된 모습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9천12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730억원 순매도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순매도 1위, 2위였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를 5천700억원, SK하이닉스를 4천960억원 팔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기관의 순매도 1위,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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