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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는 시대 끝났다”…가을 축제 무대로 나선 주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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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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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부터 지역관광까지 콘텐츠 확장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주류업계가 음악과 미식,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페스티벌 마케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현장에서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사진 = 하이트진로 제공
사진 =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오는 12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테라와 함께하는 2026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8년 시작된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참이슬을 중심으로 음악 공연과 브랜드 체험을 결합한 소주 브랜드 페스티벌이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올해 행사는 개최 장소를 송도로 옮겼으며 수용 인원도 기존보다 약 1만명 확대했다. 올해 행사에는 다이나믹 듀오, 터치드, 이영지, 멜로망스, WOODZ 등 1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주류 라인업도 확대했다. 행사 최초로 생산 후 24시간 이내의 참이슬과 테라 생맥주를 선보이며 테라 스파클링과 테라 제로 등을 포함해 총 13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먹거리와 브랜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앞서 오비맥주의 카스는 지난달 22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2026 카스쿨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 4회째인 카스쿨 페스티벌은 K-POP·EDM 등 음악 공연에 워터쇼와 패션·라이프스타일 체험을 결합한 행사다. 행사장에서는 카스 주요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워터 슬라이드, 게임, 스타일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지역 축제와 수제맥주를 결합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는 오는 12~13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노원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 전국 브루어리와 다양한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음악 공연 등을 함께 구성해 주류를 지역 문화 콘텐츠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지역 수제맥주와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가 열린다. 무빙브루어리는 통영시·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와 함께 ‘K-LOCAL BREW JOURNEY 2026, 무빙브루어리 BY 통영애 온나’를 진행한다. 16개 지역 양조장의 100여종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한편 통영 여행 콘텐츠와 나전칠기 키링 만들기 체험, AI 취향 맞춤 맥주 추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맥주를 매개로 지역 관광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 = 무빙브루어리 제공
사진 = 무빙브루어리 제공

주류 박람회 역시 가을 소비 시즌을 겨냥한다. 와인과 위스키,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단순히 술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주종을 경험하고 취향을 탐색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고 추석과 연말을 앞두고 모임과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을이 주요 주류 소비 시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주류업체들은 대형 페스티벌부터 지역 축제, 미식 행사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층이 제품의 가격이나 맛뿐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콘텐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페스티벌이나 체험형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려는 주류업체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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