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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이어 조선까지... HD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임단협 관련 첫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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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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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가 11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첫 파업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오후 1시30분엔 울산조선소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벌인다.

지난 6월17일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2026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지난 6월17일 HD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2026 임금 및 단체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노조는 오는 14일과 15일에도 전체 조합원 대상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해 둔 상태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매일 7시간씩으로 파업 수위를 높인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 이후 20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조합원 81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5379명(재적 대비 66.19%)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중노위도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올해 임단협의 쟁점은 ‘성과 공유’이다. 회사 측은 지난 10일 월 기본급 11만원(호봉승급분 4만7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3차 협상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과 함께 회사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 공유 재원으로 배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과 공유의 방법에도 노사간 의견은 나뉜다. 노조는 기본급과 같은 고정급 인상을 원하고, 회사 측은 격려금 등의 변동급을 늘려 보상하려고 하고 있다.

 

파업과 별개로 노사는 추석 연휴 전 타결을 위해 이날부터 매일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노조소식지를 통해 “노조는 핵심 요구를 분명히 제시했고, 집중교섭이라는 결단까지 내렸다”면서 “추석 전까지도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사항전의 깃대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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