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2.7%가 “피해 경험”
‘언어 폭력’ 38%로 가장 많아
경기도 초·중·고등학생 100명 중 3명 가까이가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 가운데는 ‘언어폭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장소는 ‘학교 안’이 10곳 중 7곳에 육박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2.4%)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대면 수업이 정상화된 2022년(1.5%) 이후 2023년(1.9%), 2024년(2.0%), 2025년(2.4%)에 이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4월14일부터 5월13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율은 79.1%였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9%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집단따돌림(17.3%), 신체폭력(15.7%), 사이버폭력(7.4%), 금품갈취(5.9%), 강요(5.7%), 스토킹(5.2%), 성폭력(5.0%) 순이었다.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전체 피해의 절반을 넘어서며 정서·언어적 괴롭힘이 교내에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피해 장소는 ‘학교 안’이 68.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교실 안(27.9%), 복도·계단(16.7%), 운동장·체육관(8.7%) 등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의 교내 생활 공간에 집중됐다. 학교 밖 발생 비율은 29.7%로 공원·놀이터, 사이버 공간, 학원 주변 순이었다. 기타는 2.3%였다.
가해 동기로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을 꼽은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다.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0.9%),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12.8%) 등이 뒤를 이었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0.7%였다. 초등학생이 1.4%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0.7%, 고등학생 0.1%로 조사돼 어릴수록 폭력 행위를 단순한 유희나 장난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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