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2일 경매서 선봬
일본으로 반출됐다 고국으로 돌아온 단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사진)를 비롯한 문화유산 4점이 경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서울옥션은 22일 서울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제195회 미술품 경매에 ‘귀환―환수문화유산’ 특별 섹션을 마련해 김홍도의 ‘백세노두타’와 정재 오일영의 ‘풍림정거도’,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의 ‘괴석묵란도’, 운미 민영익의 ‘묵란도’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김홍도의 ‘백세노두타’는 번뇌를 떨치고 수행에 전념하는 두타와 그 곁을 따르는 동자를 그린 작품이다. 김홍도의 감상용 불교회화는 전하는 수가 적어 희소성이 높다. 특히 이 작품은 이토 히로부미에 이어 대한제국 말기 한국 통감을 지낸 소네 아라스케가 소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네가 소유했던 군마 사진과 관련 글, 일본인 화가의 그림 등이 함께 보존된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추정가는 3000만∼6000만원이다.
함께 귀환한 오일영의 ‘풍림정거도’는 150만∼500만원, 이하응의 ‘괴석묵란도’는 800만∼2000만원, 민영익의 ‘묵란도’는 700만∼2000만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들 작품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이번 경매에는 총 101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기준 약 85억원 규모다. 근현대 미술에서는 박수근의 1960년작 ‘거리’와 박서보의 200호 크기 ‘묘법 No.050319’ 등이 눈에 띈다. 박수근의 ‘거리’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영화학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휴 코언 교수가 오랫동안 소장했던 작품이며, 박서보의 붉은색 ‘묘법’은 6억∼8억원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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