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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5-0으로 시작한다”…한국 여자 핸드볼이 꺼낸 ‘25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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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현장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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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청 감독 “적지에서 5대 0 마음으로”…강일구 코치 “25골 밑이면 승산”
유럽파 중심 일본 공격 경계…골문부터 수비진까지 맞춤 대비

[진천=권준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전을 앞두고 숫자 두 개를 꺼냈다. 이계청 감독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5대 0으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고, 강일구 골키퍼 코치는 일본의 득점을 “25골 밑”으로 묶어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

 

이 감독이 5-0을 언급한 배경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큰 점수 차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계청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이계청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이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뉴스1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뉴스1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큰 점수 차로 졌기 때문에 여기 있는 선수들도 실패하면 안 된다는 마음과 각오를 단단히 갖고 있다”며 “정신력으로 2배, 3배 더 강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지에서 하는 만큼 일단 5대 0으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5-0은 실제 경기 스코어가 아니라 일본에서 치르는 부담을 이겨내기 위한 심리적 출발점이다. 이 감독은 일본 개최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선수들과의 소통과 정신 무장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이번에는 일본에서 하기 때문에 적지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선수들과 연습하면서 많은 소통을 통해 정신 무장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거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전의 실제 승부처는 수비다. 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분석하면서 과거 패인으로 수비를 짚었다.

 

그는 “일본하고 한국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더 간절하냐가 중요하다”면서 “예전 분석을 통해서 봤는데 디펜스가 좀 약해서 일본보다 많이 실점을 하다 보니까 패했다. 이번에는 디펜스를 많이 강화하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공격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건 강일구 골키퍼 코치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경계하며 롱슛과 빠른 속공, 윙 공격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잡은 구체적인 기준은 ‘25골’이다. 강 코치는 “일본과 했을 때 골키퍼가 25골 밑으로 먹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공개 훈련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골문 앞에서는 일본 선수들의 유럽 무대 영상을 분석하며 맞춤형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진에도 별도의 대비책을 마련했다. 이 감독은 “수비 전문 선수도 따로 뽑았고, 중앙 수비를 하기 위해서 4~5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기간에는 비디오 분석을 통해 수비 완성도를 높이고 선수들 간 소통을 강화해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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