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포항상의도 "노사 대화·타협으로 조속히 합의점 찾아야"
이상휘 의원 “대화 재개하고 파업 확대 막아야”
포스코 노조가 창사 58년 만에 처음으로 9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경북 포항지역 각계에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사회는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확대될 경우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등으로 피해가 번질 수 있다며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항시는 이날 시청에서 시의회,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포스코,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포스코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위기대응 대책위원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부분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 및 출하 감소로 연관 기업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근로자 소득 및 소비 감소로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포스코의 지역경제 비중과 영향을 고려해 노사 간 대화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생산과 조업을 정상화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용선 시장은 "시는 고용·금융·세제·지역화폐 등 분야별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 등 시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시의회 의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게 돼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럽다"며 "철강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추가·전면파업으로 이어지면 포스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이번 부분파업은 노동자의 요구와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이 함께 맞물린 사안인 만큼 노사가 쟁점별 입장과 현실적 여건을 놓고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교섭을 이어가며 조속히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과 상공의원 일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 경쟁력과 생산활동은 협력업체의 일감과 고용, 운송·물류업체, 지역 상권과 시민 삶에 직결돼 있다"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은 어느 한쪽의 승패를 가를 때가 아니라 포스코와 근로자는 포항의 미래를 함께 지켜야 할 때"라며 "서로 입장에 귀 기울이고 한발씩 양보해 대화와 타협으로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포스코는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삶이 이어져 온 일터이자 포항의 오늘을 만든 핵심기업”이라며 “회사는 경고 수준에 그치지 말고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전된 안을 제시해야 하고, 노조 역시 쟁의 수위를 높이기보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상대의 결단만 기다릴 때가 아니라 서로가 일궈온 일터와 지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할 때”라며 “노동자의 권익과 회사의 지속가능성, 지역경제를 동시에 지킬 접점을 찾아 즉시 대화를 재개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의원은 양측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파업 사태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고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중재와 협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조합원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48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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