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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만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지방에 투자결정권·재정도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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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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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 전 영국 총리와 대담을 갖고 정치 리더십과 지방분권, 인공지능(AI) 시대 정부의 역할, 국제질서 등을 논의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재임 당시 연립정부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신뢰와 명확한 계획, 국민에 대한 설명을 정치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대담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해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대담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특히 브렉시트 이후 영국 정치의 혼란과 관련해 정치적 승리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의 불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줄여야 한다"며 "듣기 좋은 말보다 어려운 결정도 국민에게 설명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캐머런 전 총리가 "분권은 정치적 권한 이양에 그쳐서는 안 되며, 대학과 교통·문화 기반뿐 아니라 재정과 금융, 지역의 투자 결정권까지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 지사는 "진정한 지방시대는 수도권의 일자리 몇 개를 지방으로 옮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이 산업을 선택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재정, 금융을 함께 내려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또 "인재와 자본, 창업기업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기술에 대한 초기 단계의 과도한 규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성장과 소프트파워에 대해 "한국은 상승하고 있다. 지난 70여 년간의 경제성장에 더해 문화·음악·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담을 마무리하며 "세계가 불확실할수록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결단할 때 결단하고, 결정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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