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정지영과 방송인이자 기업인 마크 테토가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Chiharu Shiota)의 개인전을 알리는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은 '시오타 치하루: 기억의 빛 속으로(In the Light of Memory)'의 오디오 도슨트 제작에 정지영과 마크 테토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지영은 한국어, 마크 테토는 영어 해설을 각각 맡았다.
헤레디움과 아트사이트 소제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시오타 치하루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 기억과 상실 등의 주제를 조명한다. 작가 특유의 붉은 실을 활용한 설치 작품과 함께 대전 원도심과 소제동 옛 철도관사의 기억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신작 ‘In the Light of Memory’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시오타 치하루는 자신의 두 차례 암 투병 경험과 이방인으로 살아온 삶, 한국인 시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한국전쟁의 기억 등을 작품 세계에 녹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개인과 가족의 기억에서 출발해 존재와 상실, 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질문을 풀어낸다.
한국어 오디오 도슨트를 맡은 정지영은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20년 이상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문화외교 자선단체 뷰티플마인드의 후원·홍보 활동에도 참여해 왔다.
마크 테토는 영어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외국인 관람객에게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발레단, 아름지기 문화지킴이 재단 등을 후원하며 국내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오디오 도슨트는 전시장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헤레디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한국어와 영어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작품 이미지와 설명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두 분 모두 이번 전시가 다루는 기억과 존재에 대한 메시지에 공감해 참여해 주셨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이 두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헤레디움은 1922년 건립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해 2022년 12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현대미술 전시를 비롯해 전시 연계 강연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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