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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더, 한 걸음 더’…3천여 명 함께한 제21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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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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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이어온 생명존중의 걸음…시민과 함께 ‘One Step, More’ 메시지 전해
사진=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제공
사진=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 제공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와 KBS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한 자살예방 캠페인 ‘제21회 생명사랑 밤길걷기’가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를 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2006년 시작된 대국민 자살예방 캠페인이다. 참가자들은 어둠 속을 함께 걸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생명존중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캠페인은 ‘One Step, Mor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 사람 더, 한 걸음 더 함께하는 사회’의 의미를 전했다. 21년간 이어진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일상의 실천으로 확장해, 주변의 한 사람을 한 번 더 살피고 먼저 한 걸음 더 다가가자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두 개의 코스를 따라 걸었다. 7km 코스에는 일주일을 지키는 걸음의 의미를, 36.5km 코스에는 365일 대한민국의 자살예방을 위한 걸음의 의미를 담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36.5km 코스에는 365명이 참여해 해질녘부터 동이 틀 때까지 서울 곳곳을 걸으며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이어갔다.

 

한 참가자는 “7km를 걸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과 주변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관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오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살아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3천여 명이 함께 만든 생명존중의 걸음에는 다양한 기업과 기관도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한화생명, 한화생명금융서비스, KCRP,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서울경제인협회, 가화의료재단, 한국보험금융,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한국임상심리학회가 후원으로 참여했으며, 박카스, LG생활건강, 허쉬, 유한양행, 메가칩스, 행복담기, 이도인더스트리, 아임에코, 빅워크, 런데이, 메달고, 프링커코리아, 클투, 이노하스, 링포텐, 마크니가 협찬으로 참여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생명의전화와 자살예방 캠페인에 참여했다.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함께고워크’에 이어 이번 ‘생명사랑 밤길걷기’에도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행사 당일 한화생명 임직원과 가족들이 시민들과 함께 7km 코스를 걸었다.

 

참가 기부금은 전액 생명의전화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되며,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생명의전화 임혜숙 이사장은 “21년 동안 생명사랑 밤길걷기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의 소중함에 공감하고 한 걸음씩 함께해 주신 시민들과 기업·기관의 꾸준한 관심 덕분”이라며 “올해 ‘One Step, More’라는 슬로건처럼 한 사람을 더 살피고,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의 생명존중 문화를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의전화는 1976년 9월 1일 한국 최초의 전화상담 기관으로 출범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24시간 365일 상담전화와 자살예방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비전 포럼 ‘생명존중의 미래를 묻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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