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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000명 하반기 공채 시작…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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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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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0년째 공채 유지
19개 관계사 참여…15일까지 접수, 10월 GSAT

삼성그룹이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정기 공개채용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삼성은 지난 7일 “미래 준비를 위해 국내 투자를 확대하면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하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채용 규모는 약 6000명이다.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 상반기 공채를 합치면 올해 채용 규모는 1만 2000명 수준이다.

 

지원자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 역시 GSAT 대신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직무 역량을 평가받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후 70년째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공채 제도와 함께 열린 채용 문화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와 함께 청년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의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이 대표적인 사례다. SSAFY는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와 AI 관련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가운데 9400여명이 국내외 기업 2600여곳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최근 교육 대상을 대학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 확대했으며, AI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기술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인재를 별도로 채용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이 특별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1600여명에 달한다.

 

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들이 공채에 참여해 성장의 온기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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