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조류 시속 5.5㎞…해경 “구조 세력 도착 전 떠내려갔을 가능성”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사고 당시 선원 2명이 해상으로 추락한 사실이 상선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시속 5.5㎞에 달하는 빠른 조류가 흐르고 있어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에 이들이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티엔에스캐처호 전복사건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 예인되던 컨테이너선 M호 선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와 함께 M호 CCTV 영상을 초 단위로 정밀 분석한 결과, 선원 2명이 바다로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앞서 M호 선원으로부터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된 직후 주변 해상에서 선원 2명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CCTV 영상을 확대 분석한 결과 전복 직후 약 1분 뒤 티엔에스캐처호 선수 쪽에서 검은색 계열 상의를 입은 사람이 선미 방향으로 떠밀려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또 다른 사람이 해상으로 떠오른 뒤 약 10초 후 사라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를 목격한 M호 선원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환을 가지러 갔다가 돌아왔지만 해상에 추락한 2명이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해역의 조류 속도는 약 3노트(시속 5.5㎞)에 달했다. 해경은 빠른 조류에 휩쓸려 두 선원이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 사고 지점에서 상당 거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CCTV에 포착된 2명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부산 남구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1명은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 이송 이후 숨졌다. 나머지 6명은 실종 상태로 엿새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티엔에스캐처호는 수심 약 87m 해저에 침몰해 있다.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악화로 수중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선체 내부 수색을 위한 잠수사 투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피터팬 아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07/128/20260907518713.jpg
)
![[주춘렬 칼럼]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2기 경제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0/128/20260810521645.jpg
)
![[기자가만난세상] 네팔에서 마주한 참사의 얼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38.jpg
)
![[박소란의시읽는마음] 일 많이 한 손 1](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9/07/128/2026090751790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