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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형사부장 지낸 특수통… 첫 중수청장 후보 김지용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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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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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사시 합격 후 1999년 임용
주로 특수·공판부에서 경력 쌓아
검수완박 때 “부작용 상당” 입장문

다음달 2일 출범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초대 청장 후보자로 낙점된 김지용(58·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는 검찰 재직 시절 ‘특수통’으로 꼽힌 인물이다. 검찰 안팎에선 다른 후보군에 비해 정치색채가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점들이 그가 중수청의 첫 수장 후보자가 되는 데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1968년생으로, 충남 부여군 출신이다. 공주대부설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1999년 대전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2014년 부장검사 승진 이후 주로 특수·공판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대구지검 인권·첨단범죄전담부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등을 지냈다. 2020년엔 수원지검 1차장과 서울고검 차장을 지냈고 이듬해에는 춘천지검장을 거쳐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문재인정부 때 대검 간부가 됐지만,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던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수사권 조정에 “부작용이 상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2020년 11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냈을 때는 재고를 촉구하는 전국 검사장 성명(당시 17명 참여)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 6월 윤석열정부 첫 정기인사에서 광주고검 차장으로 전보된 그는 이듬해 9월 검찰을 떠났다. 같은 해 11월 법무법인 에이펙스에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변호사를 중수청장으로 임명해 달라고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중수청 출범 직전인 이달 하순쯤엔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 청장 인선이 본격화하면서 중수청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날지 주목된다.

중수청은 본청과 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6개 지방청에 총 2874명 규모로 만들어진다. 수사관이 2567명, 일반직 공무원은 307명이다. 현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례임용에는 당초 2376명이 신청했으나 이 중 615명(25.9%)이 철회해 최종 신청자는 1761명으로 줄었다. 총정원의 61.3%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을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을 진행하고,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바뀐 후인 내년 4월30일까지 공소청 관계자 대상 추가 특례임용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수청은 7대 범죄(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 사이버범죄, 법왜곡죄)를 수사한다. 신설 조직인 만큼, 초대 청장의 과제로는 우수 인력 확보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한 조직으로 녹아들 수 있게 만드는 것도 거론된다. 검찰청 폐지 이후 수사를 맡게 된 조직이지만, 외압을 차단하고 수사 독립성을 확보하는 일 역시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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