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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미, 미래형 전략동맹 발전…북·미 대화 페이스메이커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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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폴드방스=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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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국빈 방문 중 르몽드와 인터뷰
“트럼프, 동맹에 시대요구 반영 뜻
국방비 증액 등 韓정부 역할 제고”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촉진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미 대화를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진행해 이날 공개된 현지 매체 르몽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동맹에 대한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국방비를 증액하고, 필요한 핵심 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등 한·미 동맹에서 한국의 역할과 부담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동맹의 외연을 경제·첨단기술 분야까지 넓혀가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 협력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 등을 거론하며 “한·미 동맹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첨단기술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쌓인 불신의 담장이 몇 번의 두드림으로 단기간에 무너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달 광복절 연설에서 제시한 △포용적 평화 공존 △안정적 평화 공존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이라는 세 가지 한반도 평화 공존 비전도 재차 언급했다.

이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재개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핵화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핵 능력을 저지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용주의 외교 기조는 한·일 관계에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의 경험이 좋은 사례”라며 “모든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공통의 관심 분야에서 작지만 구체적인 협력을 쌓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역사를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일본과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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