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문제 인식 공감… 해법 부족”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자화자찬으로 시작해 이재명 대통령 찬양으로 끝난 정권 용비어천가”라고 혹평했다. 민생과 협치를 강조했지만 정작 부동산·주가 문제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었고, 개헌 제안 역시 대통령을 먼저 설득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 총리를 1년 반이나 했는데 국정 성과 소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부동산 지옥’과 ‘주가 폭락’에 대해서는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5·18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을 포함한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야당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설득해야 한다”며 “개헌의 전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가’ 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헌’이 아니라 민생이 먼저”라며 “‘ETF 특검’, ‘제주 실종 사망사건 특검’부터 실시하고 검찰 해체 전에 경찰개혁부터 하자”고 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민생은 구호에 그쳤고, 반성은 실종됐으며, 협치라는 말 뒤에는 야당을 향한 겁박이 숨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가 ‘민주주의 황금시대’를 강조한 데 대해 “거대 의석을 앞세운 입법 독주와 사법부 흔들기, 검찰에 이은 경찰 개편까지 권력의 견제장치를 허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거 뉴딜’ 제안에도 “집값과 전월세 불안을 키워놓고 간판만 바꿔 단다고 실패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대표의 “대통령을 도와 달라”는 호소에는 “순서가 틀렸다. 국민이 대통령을 도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민을 도와야 한다”고 맞받았다.
조국혁신당은 김 대표의 현실 진단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 해법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처한 이중적 모순의 자화상을 진정성 있게 잘 짚어냈다”면서도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바꿀 구체적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미래 성장과 균형성장을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 방향에는 찬성하면서도 “주 52시간제 예외 등 노동특례는 저임금 노동과 양극화를 심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혁신당은 “품격 있는 민생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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