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사진)가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역사에 남을 만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F1 무대 2년 차인 안토넬리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몬차 서킷(5.793㎞·53랩)에서 열린 이탈리아 그랑프리(GP) 예선에서 7위를 차지했지만 결승에서 한도를 초과한 파워유닛 교체에 따른 페널티를 받아 22명 가운데 뒤에서 4번째인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안토넬리는 이를 극복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결승에서 19위 이하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한 것은 1983년 미국 웨스트GP에서 22위로 출발해 우승한 존 왓슨(영국) 이후 F1 역사상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이탈리아 출신 안토넬리가 홈 무대인 이탈리아 GP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 출신 드라이버가 이탈리아 GP에서 우승한 것은 1966년 로도비코 스카르피오티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이 승리로 시즌 7승째를 따낸 안토넬리는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267점을 쌓아 2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201점)과 격차를 66점으로 벌렸다.
러셀은 이날 결승에서 마지막 3랩을 남겨두고 안토넬리에게 선두를 내주며 3초857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말 그대로 기적의 역전 우승이었다. 결승전 초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방호벽을 강하게 들이받는 사고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가운데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안토넬리는 러셀과 치열한 선두 경쟁에 돌입했다. 이러던 와중 28랩에서 ‘가상 세이프티 카’(VSC)가 발령된 사이 안토넬리는 피트인해서 타이어를 교체했지만, 러셀은 그대로 트랙에 남아 레이스를 이어갔다. 타이어 교체의 이점을 등에 업은 안토넬리는 결국 러셀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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