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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경계 넘어 일자리 공동 대응…부울경 ‘인재·기업’ 하나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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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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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광역이음’ 8일 출범식

울산·경남과 함께 4년 동안 추진
올 125억원 투입… 초광역 협력
출퇴근·청년 자산 형성 등 지원
청년 지역 이탈 해소 효과 기대

부산·울산·경남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일자리 생활권으로 묶인다.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주력산업을 공유하는 부·울·경의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고 청년 정착과 광역 출퇴근, 미래산업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8일 벡스코에서 울산시·경남도와 함께 ‘부·울·경 광역이음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초광역 일자리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광역이음프로젝트는 올해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총 125억원을 투입해 4년간 추진된다.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 기업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해 지역별로 따로 추진하던 일자리 정책의 한계를 넘어 공동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청년 인재가 한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산에서 울산 기업에 취업하거나 경남에 거주하면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등 실제 생활권을 반영해 일자리 정책의 공간적 범위를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 역시 개별 지역에 한정됐던 인력 확보 범위를 부·울·경 전체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은 ‘인재이음·정주이음·미래이음’ 등 3개 분야, 7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먼저 ‘인재이음’은 수도권 등 외부 청년 인재를 부·울·경 주력산업 기업으로 유입하고 지역 정착과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권역 내에서 거주지를 옮기거나 광역 통근하는 청년에게도 자산 형성을 지원해 지역에 머물며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기업과 청년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채용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주이음’은 부산·울산·경남을 오가는 근로자의 광역 출퇴근을 지원하고 초광역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옮겨야 했던 근로자들이 행정구역에 얽매이지 않고 권역 내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인력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산업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미래이음’을 통해 부·울·경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공동 양성하고 기업 간 공동연구와 생산·공급망 협력을 지원한다.

부·울·경이 하나의 산업·고용 생태계로 움직일 경우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구직자에게는 거주지역을 넘어 취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의 지역 이탈을 줄이고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부산·울산·경남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 일자리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초광역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일자리 사업을 넘어 산업·주거·교통 등 실제 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울산·경남은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지만 산업과 인재, 일자리와 생활이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생활권”이라며 “광역이음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을 넘어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만들고 부·울·경이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로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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