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2억원 예산 절감 추정
충북도가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운영되어 온 도내 상설 위원회와 법정계획 중 77개를 과감히 통폐합·폐지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가 관리·운영 중인 상설 위원회(소방본부 제외)는 176개에 이른다. 또 조례에 따라 수립 의무가 있는 법정계획은 127개다.
그동안 일부 위원회는 기능이 중복되거나 장기간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다. 법정계획 역시 유사한 내용이 반복되면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해 왔다.
이에 도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를 중심으로 대전환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소관 부서별 의견 수렴과 자체 정비계획을 거쳤다.
상설 위원회 176개 중 21.6%에 해당하는 38개(비상설화 20, 통폐합 17, 폐지 1)를 정비하고 전체 위원(3094명) 중 14.3%에 달하는 443명을 감축한다. 조례상 수립 의무가 있는 법정계획 127개 역시 30.7%에 달하는 39개(통폐합 31, 폐지 6, 주기연장 2)를 손본다.
도는 이번 특별정비를 통해 연간 위원 운영경비 약 6600만원과 법정계획 수립 연구용역비 약 31억9000만원(5년간)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도는 재정 정상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도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조례 개정 등 입법 절차 과정에서 도의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운영·수립되어 온 위원회와 법정계획을 과감히 정비해 도정 운영에 꼭 필요한 절차만을 거치도록 만들겠다”며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도정 전반의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하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충북 대전환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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