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지역 안에서 돌봄과 자금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연계망을 넓힌다. 병원에서 퇴원한 주민을 지역 돌봄서비스로 연결하는 한편 지방보조금 약 37억원을 관내 17개 새마을금고를 통해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병원 밖에서도 돌봄 계속…국립중앙의료원과 맞손
종로구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병원 문을 나선 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돌봄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일환으로 구는 지난달 국립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협약을 토대로 종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퇴원을 앞둔 환자 가운데 통합돌봄 연계가 필요한 주민을 발굴한다. 건강 상태와 일상생활 수행 능력, 돌봄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본인 동의를 받아 구 전담조직에 의뢰한다.
구는 의뢰받은 주민의 상태를 바탕으로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상황을 살피며 안정적인 재가 생활을 뒷받침한다.
구는 앞서 서울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로이병원과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국립중앙의료원까지 협력기관을 넓히면서 퇴원 직후 주민이 필요로 하는 보건의료·건강관리·요양·일상생활·주거 등 다양한 자원을 적기에 제공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찬종 구청장은 “퇴원은 병원 치료의 끝이지만 지역사회 돌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서비스가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내 17개 새마을금고서 지방보조금 관리
이와 함께 구는 새마을금고와 지역 자금이 골목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 만들기에도 나섰다. 지난달 31일 맺은 ‘지방보조금 협력운영 업무협약’에 따라 보조사업자는 내년부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와 카드를 관내 17개 새마을금고에서 개설·관리할 수 있다. 대상 지방보조금 규모는 약 37억원이다. 보조사업자는 다음 달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이
이번 협약은 유 구청장이 강조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과 맞닿아 있다. 구는 보조사업자의 금융기관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지역 자금이 관내 금융기관에 예치·운용되면서 지역경제로 다시 흘러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행정뿐 아니라 주민과 소상공인, 금융기관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는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 분야를 넘어 소상공인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주민 복지와 사회 공헌 등으로 새마을금고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직접 지원뿐 아니라 자금이 골목상권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주민과 소상공인을 가까이에서 만나온 새마을금고와의 협력이 종로 경제에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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