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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외친 전주시설공단 이사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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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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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관위, 지난달 경찰 수사 의뢰로 본격 조사
SNS·문자로 지지 요청, 참고인 조사 뒤 소환 방침

전북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단 직원들에게 우범기 전 전주시장에 대한 지지를 독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연상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고발 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연상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왼쪽)이 2024년 10월 7일 우범기 전주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이연상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왼쪽)이 2024년 10월 7일 우범기 전주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이 이사장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공단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우 전 시장의 재선을 돕자는 취지의 건배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건배사에는 우 전 시장의 재선을 독려하는 의미의 “한 번 더”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또 공단 직원과 지인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우범기 전주시장을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우 전 시장은 민주당 전주시장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과정에서 이 이사장의 이런 행위를 포착하고 지난달 1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의 당내 경선 운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출연 또는 보조받는 단체의 상근 임직원과 대표자에 대해서도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회식 자리에 참석했던 인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며 이 이사장의 발언과 메시지 내용, 실제 선거운동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이사장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와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전북선관위의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이 이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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