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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나홀로 여행객부터 야간 보행까지 체감안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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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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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지사, 연동 밤길 점검…“가로등 조도 개선”
“실종사건·치안 불안 보도…지역경제 전반 영향 우려”
송영훈 도의장 “유언비어 강력 대응”

최근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으로 인한 치안 불안 우려가 커지자 제주도가 나홀로 여행객과 야간 보행자 등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2일 도청 탐라홀에서 9월 월간정책회의를 ‘안전제주 전략회의’로 전환해 열고 도민과 관광객의 체감안전을 높이기 위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위성곤 제주지사가 1일 제주시 연동에서 비상벨을 눌러 CCTV 통합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위성곤 제주지사가 1일 제주시 연동에서 비상벨을 눌러 CCTV 통합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위성곤 제주지사는 “최근 실종사건과 치안 불안 보도가 이어지면서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까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도민의 일상뿐 아니라 제주 관광과 지역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폐쇄회로(CC)TV 확충과 야간 순찰, 가로등 조도 개선 등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바로 보완할 사항과 예산·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구분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도는 제주올레 콜센터에서 운영하는 ‘나홀로 방문객 안전서비스’를 참고해 혼자 제주를 찾는 여행객의 안전을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름과 올레길 등 관광지와 생활권의 안전 취약지역은 읍면동과 자율방범대 등 민간단체가 위험요인을 살피고 순찰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위성곤 제주지사가 2일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과 누웨마루 거리 일대를 걸으며 야간 안전실태를 살피고 있다. 제주도 제공
위성곤 제주지사가 2일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과 누웨마루 거리 일대를 걸으며 야간 안전실태를 살피고 있다. 제주도 제공

자치경찰단은 현재 올레길과 해안가, 오름 등 인적이 드문 곳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도보·차량·드론 순찰을 확대하고 있다.

 

야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주거·상업지역의 노후 가로등을 개선하고 설치 간격을 조정한다. 조명이 없거나 기준에 미달하는 회전교차로의 시인성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도는 추석 연휴인 24∼27일 안전·의료, 교통·관광, 민생경제, 생활불편 등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상황실과 분야별 상황반도 운영한다.

 

위 지사는 이에 앞서 전날 오후 7시 15분부터 40분가량 도 안전건강실·관광교류국·자치경찰단 관계자들과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과 누웨마루 거리 일대를 걸으며 밤길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의 후속 조치로, 위 지사는 CCTV와 비상벨 작동 상태, 가로등과 주변 조명의 밝기, 관제 사각지대 등을 살폈다.

위성곤 제주지사가 2일 도청 탐라홀에서 ‘안전제주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위성곤 제주지사가 2일 도청 탐라홀에서 ‘안전제주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위 지사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늦은 시간까지 이용이 많은 상업지역일수록 위험 요소가 큰 만큼 그에 맞춰 가로등과 조도를 갖춰야 한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조도 기준 마련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도는 밝기가 부족한 곳을 조사해 추가 가로등 설치 등 조도 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조명과 관제 사각지대를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CCTV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주변 조명이 부족하면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관제가 어려운 구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 지사는 “현행 가로등 설치 기준으로는 어두운 구간이 생기므로 지역 여건에 맞는 조도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밝기가 부족한 구간을 조사해 추가 가로등 설치 등 조도 보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2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이 2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송영훈 의장은 이날 열린 제454회 1차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의회가 앞장서서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안전은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기본 가치이자 민생을 지탱하는 뿌리다. 치안 시스템과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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