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백 경정은 이날 자로 경무부 경무기획과에 대기발령됐다.
서울경찰청은 백 경정이 서울동부지검 파견 근무 당시 공보규칙과 수사규칙, 지시·명령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한 뒤 조사 결과를 경찰청에 넘겼다.
백 경정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천거돼 인사검증을 받는 도중 대기발령이 이뤄졌다며 반발했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행정안전부 후보자 검증 절차에 응했고 현재 대통령비서실의 후보자 인사검증을 받고 있다"며 "징계절차가 심사에 영향을 미쳐 후보자 자격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백 경정은 2023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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