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료비도 첫 200조 넘어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지난해 의료서비스와 의약품 등에 지출된 국민의료비가 역대 최대인 225조원으로 추산됐다.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 동안 1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국민보건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5년 기준(잠정치) 224조9936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8.4%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민의료비는 개인의료비와 집합보건의료비로 나뉜다. 개인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재화에 대한 지출로,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쓴 비용 등이 포함된다.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공중보건사업과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이다. 지난해 총 국민의료비 중 개인의료비가 208조3000억원으로 92.6%를 차지했다. 집합보건의료비는 16조7000억원(7.4%)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료비는 1970년대만 해도 700억원가량에 머물렀다. 이후 1979년 1조원, 1993년 10조원, 2014년 100조원, 2022년 200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112조5000억원과 비교해 최근 10년 동안 약 112조5000억원이 급증했다. 2022년 약 205조4000억원에서 2023년 203조4000억원으로 한 차례 소폭 줄었던 것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개인의료비도 2024년 196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개인의료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외래 72조6000억원이 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원 54조5000억원(24.3%), 의약품 등 의료재화 46조6000억원(20.7%), 장기요양서비스 29조4000억원(13.1%) 등의 순이었다. 국민 1인당 국민의료비 지출은 43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일반 척추, 제왕절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5개 주요 수술 현황을 담은 ‘2025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주요 수술 건수는 215만1936건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매년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인 백내장 수술은 지난해 69만2126건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2위 일반 척추 수술은 19만9147건으로 1.5% 감소했다. 3위 제왕절개 수술이 17만7232건이었는데,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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