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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재무장관 부르고 동맹 캐나다엔 막말… 美 ‘G20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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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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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전 이후 4년 만에 복귀
유럽 “단체 사진 같이 못찍어” 반발
베선트 “加 보다 13배 커… 상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요 20개국(G20)마저 미국의 기조에 맞춰 움직이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중국 견제에 동참을 요구하는 한편 일본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했다. 러시아 재무장관을 다자회의에 끌어들이는 등 동맹국을 무시하는 듯한 행보도 이어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개회사에서 “우리는 번영을 저해하는 지속적인 세계적 불균형에 직면해 있다”며 “회의에 참석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과도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G20 재무회의 주재하는 美베선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가운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 경제 성장과 규제 완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강조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AFP연합뉴스
G20 재무회의 주재하는 美베선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가운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 경제 성장과 규제 완화,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강조했다. 게티이미지 제공, AFP연합뉴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국 수출품을 우선시하는 왜곡된 정책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많은 국가 경제에 해를 끼친 것을 우리는 목격해 왔다”며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일본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BOJ(일본은행)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뭔가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이 내달 금리 인상을 통해 엔화강세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과 연속을 만나 일본 재정의 지속 가능성과 금리 인상 명확화를 강조했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반면 베선트 장관은 캐나다와 유럽 동맹국들을 상대로는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재차 이어갔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을 불러 개별 회담을 했다.

 

러시아는 G20 회원국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간 국제 외교무대에서 러시아를 배제해 온 유럽은 미국의 일방적인 러시아 재무장관 초청에 즉각 반발했다.

 

유럽 장관들은 나란히 서서 찍는 단체사진에 러시아 장관을 거부했고, 결국 그는 사진 촬영에 불참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또 베선트 장관은 CNBC에 출연해 캐나다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자신보다 13배나 더 큰 상대와 맞대응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비아냥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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