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검색 숙박일수 2~3박 비중 60%…4·5성급 호텔도 60% 이상
올해 추석 연휴에 한국인 여행객들은 여행 기간은 줄이는 대신 숙박의 질은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가 4일로 짧아지면서 제주와 일본 도쿄 등 단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숙소 선택에서는 4·5성급 호텔 등 비교적 높은 등급의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짧은 연휴에 맞춰 여행 일정은 압축하면서도 숙박에서는 편안함과 서비스 등 여행의 질을 챙기려는 모습이 나타난 셈이다.
◆ 짧아진 연휴에 일본·국내 여행지 ‘인기’…2~3박 일정 선호
호텔스닷컴은 검색 데이터와 호텔 에티켓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2026년 추석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4일로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짧아지면서 여행객들의 숙박 일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평균 숙박 기간은 해외여행 약 2.5박, 국내여행 약 1.8박으로 집계됐다. 전체 검색 숙박 일수 가운데 2~3박 일정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60%로, 지난해 약 50%보다 높아졌다.
짧은 일정에 맞춰 여행지 선택도 이동 부담이 비교적 적은 곳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추석 여행 검색 상위 10개 여행지 가운데 일본과 국내 여행지가 8곳을 차지했다. 도쿄가 1위를 기록했고 제주, 후쿠오카, 오사카, 강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짧은 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더라도 장거리 여행보다는 비교적 가까운 일본을 선택하거나 국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줄어든 것은 아니다. 파리와 뉴욕도 검색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면서 짧은 일정에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와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함께 나타났다.
◆ ‘짧게 떠나도 제대로’…4·5성급 숙소 60% 넘어
여행 기간은 짧아졌지만 숙소 선택에서는 오히려 높은 등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검색된 전체 숙박 일수 가운데 4·5성급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었다. 특히 4성급 호텔만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호텔이 가장 많이 검색됐고 리조트와 아파트호텔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짧은 일정에 여행지 곳곳을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숙박시설에서 보내는 시간만큼은 편안하게 보내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휴가 짧아지면서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동과 관광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만큼, 숙소의 객실과 조식, 부대시설 등에서 여행 만족도를 높이려는 선택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올해 추석 여행에서는 여행 일수 자체를 늘리기보다는 한정된 일정 안에서 여행지와 숙박시설의 만족도를 모두 챙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셈이다.
◆ 예약부터 투숙까지…‘실수 줄이고 배려하는 여행’도 중요
짧은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만큼 숙박 예약 과정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텔 에티켓 설문조사에서는 호텔 예약 과정에서 가장 흔한 실수로 투숙객 수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5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리워드 포인트 적립 누락 30%, 투숙객 리뷰 미확인 25%, 객실 사진 미확인 22% 등이 뒤를 이었다.
예약 단계에서 투숙 인원과 객실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실제 이용객들의 후기를 살펴보는 것이 예상치 못한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여행객들이 호텔에서 가장 반기는 혜택도 조사됐다.
예상하지 못한 객실 업그레이드가 62%로 가장 많았고, 무료 조식이 56%로 뒤를 이었다. 객실 내 웰컴 서비스는 39%, 레이트 체크아웃은 38%로 나타났다.
반대로 다른 투숙객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행동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호텔에서 피해야 할 행동으로는 금연 구역에서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65%로 가장 많이 꼽혔다. 호텔 직원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태도도 5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복도에서 소음을 내는 행동과 무료 제공 대상이 아닌 물품을 가져가는 행동은 각각 50%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66%는 늦은 시간 옆 객실에서 큰 소음이 들릴 경우 호텔 직원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짧아진 연휴 속에서 여행 기간을 압축하는 대신 숙박시설의 수준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약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투숙 중에는 다른 여행객을 배려하는 태도 역시 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드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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