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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광주 50명씩 ‘미니 의대’ 분할 추진… 의료계 “부실 우려, 제2 서남의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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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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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년 개교 100명 정원 경국대(50명)·전남광주(50명) 양분 검토
의협 “기초의학·수련병원 인프라 난망… 정치 논리에 의료 백년대계 훼손”
목포대·순천대 단일화 막바지… 전남연구원, 30일 오후 1시 단일 후보 전격 공개

정부가 203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100명을 경북과 전남광주에 각각 50명씩 나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의료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소규모 ‘미니 의대’를 양산하는 방식은 정주 여건과 교육 인프라를 무시한 정치적 타협안에 불과하며, 과거 부실 운영 끝에 폐교된 ‘제2의 서남의대 사태’를 재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남연구원이 28일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 대학 정밀 심사에 착수했으나, 정부가 의대 정원 100명을 경북과 전남광주에 각각 50명씩 분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의료계가 ‘제2 서남의대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전남연구원이 28일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 대학 정밀 심사에 착수했으나, 정부가 의대 정원 100명을 경북과 전남광주에 각각 50명씩 분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의료계가 ‘제2 서남의대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28일 교육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오는 30일까지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중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1곳을 최종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당초 정부는 정원 100명 규모의 신설 의대 후보지를 경북과 전남광주로 압축하고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경북도가 국립 경국대 단일안(50명 신청)을 낸 반면 전남광주는 양 대학 간 갈등으로 제출 시한을 넘긴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전남광주에 남은 잔여 정원 50명을 배정하기 위해 단일 대학 추천 시한을 연장해 준 상태다.

 

그러나 정원 100명을 50명씩 쪼개 신설하는 방안이 가시화되자 의료 현장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학생 수가 적더라도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서는 해부학·생리학 등 기초의학 실험실과 전문 교수진,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 임상 수련병원 및 충분한 환자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전국 40개 의대 중에서도 교수 확보와 운영에 난항을 겪는 곳이 적지 않은데, 50명 규모의 미니 의대 두 곳을 추가로 만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제대로 된 교육병원 없이 의대만 신설했다가 파행 운영될 경우 제2의 서남의대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시로부터 위탁받은 국립의대 후보 대학 평가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최대 10명으로 구성된 비공개 심사위원단이 28일 서울 모처에서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신청서를 토대로 서류 및 발표 평가를 진행한다.

 

양 대학은 28일 오후 1시까지 8개 핵심 항목이 담긴 신청서와 함께 심사 결과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결과 승복 동의서’를 제출했다. 전남연구원은 2024년 6월 수행된 기존 정부 추천 용역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정밀 심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오후 1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단일 후보 대학을 공식 발표하고 교육부에 최종 추천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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