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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 맞아?…중구·양천구 철도 이용률 ‘6배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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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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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철도 이용 비중, 전국 평균의 2.8배
자치구별 격차, 승용차·버스보다 철도서 커
與황희 “지역별 여건 점검해 격차 해소해야”

서울은 전국에서 철도를 많이 이용하는 도시지만, 같은 서울 안에서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이용 정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KTX·일반철도를 포함한 철도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구와 가장 낮은 양천구의 격차는 6배 가까이 벌어졌다.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뉴시스

자치구별 차이는 버스와 승용차보다 철도에서 더 컸다. 서울 평균에 가려진 지역별 교통 여건과 격차가 발생한 배경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교통수단별 통행량 및 분담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철도 이용 비중은 19.6%로 전국 평균 7%의 약 2.8배였다. 서울의 하루 평균 총 통행량은 3572만7087건으로, 이 가운데 철도를 이용한 통행은 699만6942건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놓고 보면 차이는 뚜렷했다. 중구는 전체 통행 가운데 철도가 40.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용산구(30.8%), 종로구(26.6%), 강남구(26.2%), 마포구(25.5%)도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양천구는 6.9%에 그쳐 서울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서대문구(9.5%), 강북구(10.2%), 도봉구(12%), 성북구(13%)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중구에서는 전체 통행 10건 중 4건가량이 철도였지만, 양천구는 10건 중 1건에도 못 미친 셈이다. 두 지역의 차이는 34%포인트로, 비율로는 5.9배에 달했다.

 

양천구는 최근 4년간 철도 이용 비중이 줄곧 7% 안팎에 머물렀다. 2021년 6.6%, 2022년 7.1%, 2023년 7.2%, 2024년 6.9%로 4년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였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의원실 제공

철도의 지역별 격차는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졌다.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의 차이는 승용차가 23.3%포인트, 버스가 11.8%포인트였다. 철도는 승용차보다 약 1.5배, 버스보다 약 2.9배 차이가 컸다.

 

서울의 버스 이용 비중은 17.4%였다. 서대문구가 24.3%로 가장 높았고 종로구(23.4%), 관악구(23.3%), 서초구(21.6%), 강북구(21.4%)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12.5%로 가장 낮았으며 성동구(12.7%), 노원구(13.6%), 중구(13.9%), 강남구(15%)도 하위권에 속했다.

 

승용차는 서울 전체 통행의 20.9%를 차지했다. 강동구가 30.8%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28.3%), 양천구(28.1%), 송파구(25.9%), 도봉구(25.6%) 순이었다. 중구는 7.5%로 최저였고 광진구(14.8%), 용산구(15%), 종로구(16%), 관악구(17%)가 뒤를 이었다.

 

황 의원은 “서울 어느 지역에 살든 모든 시민이 최소한의 이동권을 누리는 것은 기본적인 교통 복지”라며 “특히 철도 이용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서울 평균에 가려진 지역별 교통 여건의 차이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구별 교통 여건의 차이를 세밀하게 살펴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입법·정책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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