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투입된 한국인 직원 8명이 연락 두절되고 10명이 고립됐다. 정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 일대에서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8명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직원 10명은 현장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네팔 정부는 고립된 직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헬기를 급파했다.
◆ 네팔 전역서 380여 명 실종… 접경지 참사
이번 홍수로 네팔 현지에서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다. 네팔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외국인 291명을 포함해 여행객 384명가량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된 외국인 가운데는 인도인 10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120㎞쯤 떨어진 중국 티베트 자치구 국경 인근 산악지대다. 험준한 지형과 갑작스러운 폭우가 겹치면서 수색과 구조에 적잖은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 정부, 신속대응팀 급파… ‘국민 안전 총력’ 지시
정부는 사고 인지 직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외교부와 소방청, 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도 최단 시간 내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정부 측에 한국인 8명의 연락 두절 사실을 알리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구조를 요청했다. 동시에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네팔 정부 역시 육군과 경찰 등으로 꾸려진 구조팀을 피해 지역으로 급파해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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