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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덮친 초대형 홍수…당국 “최소 19명 사망, 38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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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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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에 위치한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다.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도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이번 홍수로 최소 1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네팔 관광청은 초기 집계 결과 대규모 홍수로 외국인 291명과 네팔인 93명 등 38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다. 네팔 국영 RSS통신은 인근 랑탕콜라강에서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의 직원 6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진흙탕 물에 잠긴 집들을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 모습. AFP연합
26일(현지시간) 네팔에 발생한 홍수로 진흙탕 물에 잠긴 집들을 바라보고 있는 주민들 모습. AFP연합

네팔 경찰 당국은 “홍수 규모가 커서 많은 마을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팔군은 헬리콥터와 재난 대응 인력을 피해 지역에 배치했다. 네팔전력청은 수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을 포함해 약 430㎿ 규모의 발전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전력청은 “이번 재해로 발전, 송전, 배전 시설이 손상돼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국회에서 “초기 조사 결과 오전 8시37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강을 막았으며, 이것이 홍수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테코시강은 네팔 북부 히말라야 산맥에서 시작해 티베트 국경을 지나 흐르는 강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카날 장관이 언급한 시각에 해당 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홍수로 국경을 맞댄 중국의 티베트자치구의 지룽현에도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자치구 제2의 도시인 시가체시도 도로, 통신망, 전력 공급이 차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발생 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구조하고, 위험에 처한 주민을 대피시키며, 부상자를 신속히 치료해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모니터링과 조기경보를 강화하고 과학적 구조에 중점을 둬 2차 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통신은 “지난해 7월에도 지룽현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히 17명이 실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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