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돌고 돌아 ‘평택 엔딩’… KB손해보험의 임시 연고지 최종 결정됐다…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2026∼2027시즌 치른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수정 :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돌고 돌아 ‘평택 엔딩’이었다. 임시 연고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KB손해보험의 2026~2027시즌을 치를 홈구장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 결정됐다.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다.

 

KB손해보험은 25일 “2026∼2027시즌 홈 경기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 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출범 후 경북 구미에서 터를 잡고 10년 이상 V리그를 치렀던 KB손해보험은 2017∼2018시즌부터 경기도 의정부로 연고지를 옮겼다. 그러나 지난 2024∼2025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2024년 11월 의정부체육관의 정밀안전 진단 결과, 지붕 구조물의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서 사용이 전면 중단됐다. 폭설이 내리면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 한 동안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KB손해보험은 연고지 의정부 내에 위치한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며 의정부체육관의 보수를 기다렸다.

 

오랜 기다림의 끝은 의정부를 떠나야 하는 ‘떠돌이’ 신세 전락이었다. 지난해 프로스포츠협회 안전 점검에서 경민대학교 기념관마저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를 위한 경기장 시설 개선 권고를 받으며 추가적인 사용이 어려워졌다. 동시에 의정부체육관의 보수 및 재개 일정이 장기화돼 향후 5~6시즌 동안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배구계에 따르면 아직 의정부체육관 개보수 공사는 시작도 못한 상황이다. 의정부시의 예산만으론 턱도 없는 예산이지만, 시비가 들어가야 도비를 쓸 수 있는 상황이라 의정부체육관 개보수는 훨씬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의정부를 떠나 임시 홈 경기장을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의정부 홈팬들의 성원을 고려해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부터 의정부 인근의 지자체들과 경기장 시설 및 경기 운영 여건 등을 우선 협의했으나 대관 일정 및 프로스포츠 경기 개최 요건에 적합하지 않아 최종 결정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수도권을 벗어나 협의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 주요 지자체 경기장의 시설 및 운영 환경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충청권의 한 도시가 적극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혀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막판 KB금융그룹 내부 반대 이슈에 틀어지면서 임시 연고지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KB손해보험은 여자 프로배구단이 연고로 하고 있는 도시와 서울 인근의 도시까지 후보지로 물색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결렬됐다. 그 과정에서 평택시가 적극적으로 KB손해보험의 임시 홈 구장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최종 낙점을 받았다. 평택시는 시민의 프로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와 지역 체육 활성화를 위해 KB배구단과 홈 경기장 활용 방안을 적극 협의했다. KB배구단은 시설과 운영 여건, 관람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충문화체육센터’를 2026~2027시즌 홈 경기장으로 선정했다.

 

이충문화체육센터는 V리그 팬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곳이다. 과거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문제로 임시 연고지를 사용하던 여자 프로배구의 GS칼텍스가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평택을 임시 연고지로 활용한 바 있다. V리그 여자부 역사상 최고 외인 중 하나로 꼽히는 베띠와 한송이, 이소영, 정대영, 배유나 등을 앞세워 평택에서 V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평택 출신의 이숙자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는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KB배구단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과 홈 경기장 선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 의정부 팬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의정부를 비롯한 기존 팬분들이 평택에서도 변함없이 KB배구단과 함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B배구단의 홈 경기장 사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평택시에 감사드린다”며 “평택시와 협력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팬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홈 경기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프로배구의 박진감과 감동을 직접 느낄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홈 경기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단과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신예은 '완벽한 미모'
  • 신예은 '완벽한 미모'
  • 뉴진스 해린, 상큼 눈웃음
  • 백진희, 청순 미모
  • 한소희 '인형의 등장'